[헤럴드POP=노윤정 기자]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연출 정대윤/극본 송재정/이하 W)가 다음 전개가 예상되지 않는 박진감 넘치는 대본, 극본을 십분 살리는 섬세한 연출과 배우들의 명품 연기로 ‘웰 메이드 드라마’라는 호평을 받고 있다. 여기에 화제성과 시청률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방송 3회 만에 수목극 왕좌를 차지했다.

MBC 'W' 화면 캡처
MBC 'W' 화면 캡처

‘W’는 현실 세계와 웹툰 세계를 넘나드는 ‘비현실적인’ 내용을 다룬다. 오성무 작가(김의성 분)의 딸 오연주(한효주 분)가 오 작가의 인기 웹툰 ‘W’ 속 주인공 강철(이종석 분)을 만나 인연을 맺고 사랑을 키워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이 비현실적인 이야기에 사람들이 얼마나 몰입할까 싶었으나, 그런 걱정이 기우였던 듯 시청자들은 ‘W’가 보여주는 로맨스 요소들에 가슴 뛰고 있다.

이렇듯 시청자들의 상상력과 설렘을 동시에 자극하며 사랑받았던 판타지 로맨스를 되짚어봤다.

SBS '시크릿가든' 화면 캡처
SBS '시크릿가든' 화면 캡처

◆ 시크릿가든(연출 신우철, 권혁찬/극본 김은숙/2010년11월13일~2011년1월16일) 하지원, 현빈 주연의 ‘시크릿가든’은 비가 오면 두 사람의 영혼이 바뀐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시작한다. 재벌가 남자와 가난한 여자의 로맨스라는 전형적인 신데렐라 스토리 구조를 따르면서도, ‘영혼 체인지’라는 파격적인 소재로 신선한 재미를 전했다.

여기에 매력적인 두 배우 하지원(길라임 역), 현빈(김주원 역)의 호연과 “저한텐 이 사람이 김태희고 전도연입니다. 제가 길라임 씨 열렬한 팬이거든요” “길라임 씨는 몇 살 때부터 그렇게 예뻤나?” “그래도 와라. 내일도. 모레도” 등 지금까지 회자되는 로맨틱한 명대사들이 마지막까지 극의 인기를 견인, 종영 시청률 35.5%(닐슨코리아/전국 기준)를 기록하고 연말 시상식 9관왕에 오르는 등 2010년 최고의 드라마 중 하나로 기록됐다.

SBS '별에서 온 그대' 화면 캡처
SBS '별에서 온 그대' 화면 캡처

◆별에서 온 그대(연출 장태유/극본 박지은/2013년12월18일~2014년2월27일) 외계인과 지구인의 로맨스라는 신선한 발상에서 시작한 ‘별에서 온 그대’. 이 작품을 통해 주인공 전지현은 배우로서 다시 한 번 인정받았으며, 김수현은 명실상부 한류 스타로 발돋움했다.

극 중 도민준(김수현 분)의 초능력은 비현실적이나 너무 황당무계하지 않게 그려져 로맨틱코미디의 매력을 살리는 역할을 했다. 또한, 우연히 지구에 오게 돼 400여년의 세월을 청년의 모습을 살고 있는 도민준과 평범하게 나이 들어갈 천송이(전지현 분), 게다가 도민준은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오고 있는 상황. 판타지적 설정에서 비롯한 이런 난관들이 천송이와 도민준의 사랑을 더욱 애절하게 만들었다.

tvN '또 오해영' 화면 캡처
tvN '또 오해영' 화면 캡처

◆또 오해영(연출 송현욱/극본 박해영/2016년5월2일~2016년6월28일) 방영 내내 현실 공감 로맨스로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또 오해영’. 하지만 남자 주인공이 가까운 미래를 볼 수 있다는 판타지적인 설정이 로맨스에 쫄깃한 긴장감을 더했다. 박도경(에릭 분)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오해영(서현진 분)과 관련된 미래를 예견했으며, 극 중반부를 넘어가면서는 박도경이 자신의 죽음을 예지하며 해피엔딩을 바라는 시청자들을 불안에 떨게 했다.

이러한 특별한 설정 속에서 박도경과 오해영의 사랑은 더욱 거침이 없었다. 두 사람은 사랑하는 지금 이 순간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으로, 밀고 당기거나 재는 것 없이 순수하게 마음을 다 표현하는 사랑으로 시청자들의 잠자던 연애세포까지 깨웠다.

‘또 오해영’을 통해 에릭과 서현진은 로맨스 장르에 강점을 가진 배우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으며, 작품은 tvN 드라마 역대 네 번째 시청률(최종회 평균 시청률 10.6%/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을 기록하는 등의 흥행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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