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덕혜옹주' 손예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덕혜옹주' 손예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손예진이 또 한 번의 인생연기를 경신하며 충무로 퀸의 입지 굳히기에 나섰다.

영화 ‘덕혜옹주’(감독 허진호/제작 호필름)가 3일 개봉해 관객을 만난다. 배우 손예진의 연기는 이번에도 역대급이었다. 영화적 완성도와 재미를 떠나 손예진의 연기에는 도무지 토를 달 수 없으니 그저 박수를 칠 수밖에.

영화 '덕혜옹주' 손예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덕혜옹주' 손예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덕혜옹주’는 일본에 끌려가 평생 조국으로 돌아오고자 했던 대한제국 마지막 황녀 덕혜옹주(손예진/아역 김소현)의 이야기를 그린다. 손예진이 덕혜옹주를 연기하며 박해일이 덕혜옹주를 고국으로 데려가는 임무를 수행하게 된 독립운동가 김장한 역, 윤제문은 친일파 이완용의 수하 한택수 역, 라미란이 덕혜옹주 곁을 지키는 궁녀이자 동무 복순 역, 정상훈이 김장한의 동료 독립운동가 복동, 백윤식이 고종황제 역, 박주미가 덕혜옹주 친모 양귀인을 연기한다. 영화 완성도를 위해 직접 제작비 10억 원을 ‘덕혜옹주’에 투자하기도 한 주연배우 손예진의 책임감은 미친 연기력으로 영화에 고스란히 담겼다. 생애 첫 실존인물을 연기하게 된 손예진은 사실과 허구 사이에서 엄청난 압박감을 이겨내야만 했고, 고통 끝에 나온 연기는 그야말로 다이아몬드보다 더 빛났다.

영화 '덕혜옹주' 손예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영화 '덕혜옹주' 손예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앞서 허진호 감독은 손예진을 두고 “대한민국에서 감정 연기를 가장 힘 있게 할 수 있는 여배우”라며 “덕혜옹주 역에 손예진 외 다른 배우는 생각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실제 허진호 감독은 헤럴드POP에 “손예진을 생각하며 ‘덕혜옹주’ 시나리오를 쓴 것은 아니었으나, 시나리오를 다 쓰고 나니 덕혜옹주 역에 가장 먼저 손예진이 떠올랐다”고 전했다. 박해일 또한 영하 15도 추위에도 감정 유지를 위해 바닥에 누워 있던 손예진을 보며 놀라움을 표했을 정도. 손예진은 그동안 관객을 단 한번도 실망시킨 적 없는 배우다. 내놓는 작품마다 대부분 손익분기점을 넘기며 흥행에 성공하는 여자 배우도 충무로에선 손예진을 제외하면 쉽게 찾아보기 힘들다. 연기력과 흥행파워까지 갖춘 손예진. 그런 손예진이 ‘해적:바다로 간 산적’에 이어 2년 만에 여름 흥행경쟁에 뛰어들었다. 2년 전, 와이어 액션과 코믹 연기로 ‘해적’ 흥행을 이끌었던 손예진은 이번엔 ‘덕혜옹주’로 전국민의 눈물샘을 펑펑 터트릴 예정이다.

흥행은 관객의 몫이다. 그리고 1,000만 영화는 우주의 기운이 도와야만 한다고들 말한다. 그러나 흥행여부를 떠나 ‘덕혜옹주’에 담긴 손예진의 인생연기는 두고두고 회자될 만 하다는 것이 관계자들의 평가다. ‘덕혜옹주’ 개봉을 앞두고 “죽을 것 같다”며 “그냥 빨리 개봉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손예진. 이제 관객이 평가를 내릴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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