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김성령이 ‘상속자들’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22일 밤 방송된 tvN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김성령이 37년의 연예계 생활을 돌아봤다.
김성령은 1988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후 최초의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가 됐다. 우연히 한 감독의 눈에 들어 첫 영화에서 주연을 맡은 후 신인상을 탔다는 그가 “대종상 MC를 보면서 상 3개를 탔어요”라고 하자 유재석은 “말 그대로 ‘승승장구’였네요”라며 놀라면서도 “근데 이때 일이 많이 들어왔는데 일 들어오면 짜증부터 내셨다고”라고 폭로했다.
민망해 하던 김성령은 “일이 많은 게 저한텐 버거웠나 봐요. 제가 준비되어 있지 않고 사람들에게 휘둘리는 것 같고..”라며 갑작스러운 데뷔와 연기 생활로 인해 큰 부담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그래서 도망 다닌 것 같아요. MC 제의가 들어오면 ‘당분간 드라마만 하거든요’ 하고 드라마가 들어오면 ‘당분간 MC만 해요’ 하고”라고 회상한 그는 “업계에 소문이 났을 텐데요?”라는 유재석의 말에 “맞아요. 그래서 (섭외가) 뚝 끊겼어요. 비중도 점점 줄었다고 해야 하나”라고 했다.
“‘일을 즐겨야 한다’고들 하는데 어떻게 해야 즐기는 건지.. ‘잘해야 즐길 수 있는 거구나’”라고 고민했다는 그는 “잘해봐야겠다는 생각으로 ‘연기 학교를 가야 하나?’ 생각한 거죠”라며 데뷔 17년 차였던 38세의 나이에 경희대 연극영화과에 입학한 이야기를 꺼냈다. “저에게 연기의 기초가 없는 것 같았어요. 지금 하는 연기가 정답인지도 모르겠고. ‘연영과에 가서 연기를 기초부터 다시 배우면 달라질 수 있을까?’”라는 기대감에 내린 결정이었다.
김성령은 학교 생활을 궁금해하는 자기들에 “올 A+ 받았어요”라며 수줍게 자랑했다. “착실하게 다녔어요. 한참 어린 동기들과 학교 다니는 게 처음엔 부끄러웠는데 애들이 저한테 신경 안 쓰더라고요”라고 회상한 그는 “둘째 만삭까지 학교를 다녔어요. 새벽 2시까지 과제하고 아침 7시에 학교 가고”라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
김성령은 이후 ‘추적자’, ‘야왕’, ‘상속자들’로 데뷔 때 이후 또 한 번 승승장구 길을 걷게 됐다. 조세호는 “동남아에서는 아직도 ‘탄이 엄마’라고 부르신대요”라며 여전한 김성령의 인기를 전했다. “’상속자들’은 선물 같은 작품이었죠. 주위를 둘러봐도 너무 예쁜 애들과 함께하고, 이쪽 보면 민호 있고 이쪽 보면 우빈이 있고”라며 상기된 김성령의 표정에 두 자기들은 “실제 아드님 얘기할 때보다 많이 밝으시네요”라고 놀리며 즐거워 했다. “이민호 씨가 ‘유퀴즈’에 나왔거든요. 하고 싶은 말 없으세요?”라는 두 자기들의 요청에 김성령은 “네 덕분에 잘 살고 있어”라며 이민호에게 영상 편지를 보내 웃음을 안겼다.
무려 70여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칸 영화제까지 진출했지만 배우로서 자신을 찾을 수 있도록 항상 준비하고 있다는 김성령은 “팬들이 ‘소 성령’이라고 부를 정도로 계속 일했어요. 영화가 하고 싶어서 영화 많이 하는 소속사로 옮기기도 하고 연극이 하고 싶어서 무작정 대학로에 나가기도 하고”라며 연기에 대한 여전한 열정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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