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정한비기자] 구성환이 웃음과 감동을 오가는 토크를 들려줬다.
5일 밤 방송된 tvN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배우 구성환과 반려견 꽃분이를 만난 두 자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반려견 꽃분이를 ‘제 분신 같은 존재’라고 표현한 구성환은 꽃분이가 지인이 알러지 때문에 돌려보내려고 했던 강아지라며 “사실 제가 그때 강아지를 키울 여유가 없었어요. 근데 제가 술 마시고 친구한테 ‘됐고 내가 키워’ 했대요. 아침에 눈을 떠보니까 조그만 강아지가 제 발목에 기대서 자고 있는 거예요”라고 인연을 설명했다. 그는 “다른 곳으로 보내는 상상을 해봤는데 도저히 안 되겠더라고요. 그날부터 같이 예쁘게 살고 있어요. 제 복덩이에요”라는 말과 함께 꽃분이에게 뽀뽀를 퍼부으며 애정을 보여줬다.
어린시절 꿈이 개그맨이었다는 구성환이 “초등학교 때 선생님들이 때리면 ‘아!’ 하면서 웃기려고.. 한 번이라도 더 맞아서 웃기고 싶었어요”라고 하자 유재석은 “많이 우리 쪽이네”라며 웃었다. 구성환은 선배 송강호, 야구 이승엽 감독의 성대모사 개인기를 보여주기도.
개그맨의 꿈을 접고 대학로 극단에 들어갔다는 구성환은 물류 상하차에서부터 텔레마케터, 오페라 극단의 대형 커튼을 여닫는 오페라 크루라는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충당했다며 “‘버텼다’기보다는 즐겁게 생활했던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유재석은 “택배 상하차도 그렇고 다 힘든 일인데 ‘운동도 되고 좋았어요’, ‘즐거웠어요’ 하시는 게.. 긍정적인 마인드가 성환 씨의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네요”라며 놀라워했다.
21년차 배우지만 데뷔 20년만에 이름을 알리게 된 구성환은 “나이가 좀 찬 후배들은 ‘어떻게 버티셨어요?’ 물어보는데 전 ‘난 버틴 적이 없다. 하루하루 재밌게, 즐기며 살다 보니 타이밍이 맞아서 잘된 것뿐이지’ 라고 대답해요. 버틴다고 생각했다면 내가 이 일을 20년이나 할 수 있었을까?”라고 해 또 한 번 “아무리 마음먹어도 이런 마인드를 가진다는 게 쉽지 않아요”라며 유재석을 놀라게 했다.
“‘시기, 질투, 욕심 없는 삶을 배워가자’ 생각해요”라는 신념을 들려주던 그는 “그래서 굳이.. 근데 무슨 얘기하고 있었죠?”라며 멈칫해 웃음을 줬다. 유재석에게 자신의 토크가 벗어나면 잡아달라고 부탁하는 구성환의 모습에 조세호는 “전 좀 걱정되는데. 저랑 결이 비슷한 분이 나타나셔서”라며 불안해했고, 꽃분이와 눈이 마주친 구성환은 “꽃분이가 날 너무 한심하게 쳐다봐요”라고 창피해 해 폭소를 자아냈다. 구성환의 ‘경로 이탈’ 토크는 “탐나는 인재야”라며 유재석의 ‘찐 웃음’을 여러 번 이끌어냈다.
그런가 하면 구성환은 아홉 살의 나이가 어머니를 잃은 이야기를 처음으로 들려줬다. 위암 투병으로 4년간 병실을 벗어나지 못한 어머니를 보며 ‘남들은 다 즐길 때 왜 즐기지 못하시지’ 생각했다는 구성환은 “‘사람은 언젠가 없어지는구나’를 느끼고 하루하루 즐겁게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꼬맹이 시절부터 하고 싶은 건 다 하고 살았던 것 같아요”라고 말해 깊은 울림을 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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