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배우 나성균이 암투병하는 아내를 위해 살림을 배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 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나성균이 아내의 암투병으로 살림꾼으로 변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홍현철은 “전 견주들이 여러 가지 많은 이유들로 키우지 못하게 되어서 저한테 보내주시면 제가 받아서 키우게 된 아이들입니다”라고 12마리의 개를 키우게 된 이유를 말했다.

홍현철은 “96년도에 늑대개라는 영화가 있었다. 그 영화를 보고 감동받았다. 저거를 해보고 싶다 했는데. 정말 체험을 해보고 나서. 푹 빠져버린 거죠”라고 출장 갔던 러시아에서 개썰매를 경험하고 매력에 빠졌다고 밝혔다.

정확한 시간에 나간 홍현철이 썰매를 챙겼다. 하지만 썰매를 끌던 개들이 방향을 잃고 통제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홍현철은 “리더견 네 마리가 한 팀인데, 전부 하늘나라로 갔어요. 지금 있는 아이들은 뒤에 있던 상비군 아이들이고, 어린 아이들이라서 얘네들은 훈련이 충분히 되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통제가 되지 않는 개들에 홍현철이 순식간에 썰매 아래 끼어 버렸다. 이에 심각성을 느낀 제작진이 달려나갔다. 제작진의 도움으로 썰매에서 벗어난 홍현철은 개들의 상태를 제일 먼저 살폈다. 홍현철은 “이렇게 꼬여 있는데 다른 개들이 힘을 쓰면 얘 발이 절단 나요. 항상 조심해야 해요”라고 설명했다.

홍현철은 “7년 정도를 사귄 사람이 있었다. 같이 개 썰매 하던 친구였다. 3년 전에 하늘나라로 갔어요 암으로 그러고 나서, 삶의 의미가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정도였습니다. 내가 왜 살아야 하나”라며 “정신을 차려 보니까 내가 건사하고 사랑해야 할 자식들이 널부러져 있잖아요. 어떻게 해요? 빨리 정신을 차려야죠. 아이들을 볼 때마다 생각도 나지만. 또 아이들을 보면서 행복했던 생각을 하면서. 애들이 저에게 새로운 힘을 줬죠”라고 결혼도 하지 않고 개들을 돌보는 이유를 말했다.

홍현철이 눈밭을 보고 신이났다. 그리고 개들도 빨리 달리고 싶다며 안달났다. 홍현철은 “초급반이고 훈련이 잘 안 되어 있어서. 그나마 훈련이 잘 되어 있는 포스를 데리고 왔다”라며 포스에게 오늘의 훈련을 부탁했다. 이후 포스가 홍현철의 명령에 맞춰 초급반 개들을 이끌었다.

홍현철은 “저한테 개들은 어떤 때는 친구도 되고 형제도 되고 애인 역할도 하고 자식 역할도 하고. 개들이 아니었으면 정말 힘든 나날을 보냈을 겁니다”라고 말했다. 홍현철은 “이번 생은 개들하고 함께 살기로”라며 미소지었다.

배우 나성균을 만나기 위해 강원도의 산골을 찾아갔다. 험한 산길을 오르는 나성균은 “제가 여러 곳에 좀 수소문을 해봤더니 우리나라 최고의 채약사라고 해서. 제가 도움을 좀 받으려고 전화를 드리고 찾아왔습니다”라며 약초꾼 박해춘과 함께 산에 오른 이유를 밝혔다. 그리고 나성균이 상황버섯을 발견했다.

나성균은 “이게 면역력에 그렇게 좋답니다. 제가 꼭 살리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 사람을 위해서 이렇게 고생을 해서 왔고. 이걸 꼭 달여서 먹이고 싶습니다”라며 상황버섯을 캐러 산을 오른 이유를 밝혔다.

산골에 위치한 집에 돌아온 나성균은 “와이프가 좀 아파. 그래서 여행도 할 겸. 또 여기가 산속에 가깝잖아. 그래서 좋은 약초들을 구해서 아내한테 좀 먹이려고 와서 지금 생활하고 있는 거야”라고 설명했다.

나성균은 “나는 방송국 생활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늘 바빴다. 성우 시절에도 늘 출근하다시피 나가서 거기서 지내는 게 가장 즐겁고 행복했으니까. 한지붕 세가족이라는 드라마가 있었다. 거기에 고정을 맡아서 촉새라는 별명의 만화가로 나왔다. 그 뒤로 이제 감독 한 분이랑 친하게 지내게 됐다. 그 친구 작품을 계속 했어요. 출연료도 좀 비싸졌고 그때부터 좀 안정적으로 탤런트 생활을 했다고 봐요”라며 바쁜 배우 생활으로 아내를 돌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아내는 “아들이 12월에 결혼식이 잡혔는데 제가 암에 걸린 거예요. 혈액암이라고 그러는데. 머리가 빠지기 시작하고”라며 혈액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이에 나성균은 “그때는 하늘이 무너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라며 당시 심정을 말했다.

아내는 “부작용이 너무 많이 와서 아무것도 못 먹고 이렇게 꽉 차서 미음만 먹는데 한 세 숟가락? 나중에는 안 내려가니까 다 토하더라고요. 토하고 그리고 배 아래가 칼로 저미는 것처럼 아프고. 제 생각에는 그냥 치료 안 받고 살 때까지만 살다가 갈까? 그런 생각을 하기도 한다”라며 힘들었던 투병 생활에 대해 말했다.

아내의 벨 소리를 들은 나성균이 놀라 아내에게 달려갔다. 아내를 눕히고 나온 나성균은 “늘 아내 걱정이지 뭐. 저러다가 갑자기 나빠지지 않을까 그런 걱정. 잘못될까 그런 걱정. 그런 걱정이지 뭐”라며 아내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나성균은 “옛날에 못 도와줬던 게 후회가 되고 그때 조금 더 보듬어 줬으면 좋았을 걸 하는 생각이 자꾸 쌓이다 보니까. 이제는 실천을 하자. 그러면서 뭘 도와줘야 좋아할까를 생각하게 되고. 그러니까 큰 것보다 작은 것부터 도와주기 시작한 거지”라고 말했다.

이후 집으로 돌아온 나성균이 아내가 잠든 사이 집안일을 했다. 쓰레기를 버리러 나온 사이 울리는 벨 소리에 놀란 나성균이 급한 걸음으로 집으로 돌아갔다. 아내는 “주사를 맞아야 하는데 내가 기운이 달리고 실수할까봐”라고 말했고, 나성균은 위급한 상황이 아니라는 것에 안도했다. 나성균은 “항암 치료를 받다 보니까 다른 데에 또 뭐가 생겼대. 뇌경색 증세가 있대 이게 뇌경색을 치료하는 주사다. 이거 맞으면서 좀 좋아진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

아직은 초보 살림남인 나성균이 아내에게 종종 도움을 요청했다. 세탁기 돌리는 법부터 장을 보는 법까지 아내가 나서서 알려줬다. 아내는 “제가 없을 때라도 혼자 장을 봐야 할 거 아니에요. 그때 아무거나 막 집어 보면 안 되니까. 미리 알려주는 거예요. 이런 게 좋은 거다”라며 “암투병을 하다가 보니까. 이미 여러 번 재발했기 때문에. 좀 슬픈 생각이긴 한데 누구나 죽으니까. 근데 남편 혼자두고 갔을 대 걱정? 그런 게 있다. 혼자 있더라도 잘 씻고 잘 먹고 살아야 하잖아요”라고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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