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지드래곤의 ‘굿데이’는 어떨까.
13일 오후 MBC 새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지드래곤, 정형돈, 데프콘, 코드쿤스트, 김태호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굿데이’는 지드래곤이 다양한 분야의 인물들과 함께 올해의 노래를 완성하는 음악 프로젝트다. 지드래곤이 직접 프로듀싱에 나서며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풀어내는 과정을 리얼리티 예능으로 선보인다.
지드래곤은 정형돈과 데프콘, 코드 쿤스트 뿐만 아니라 황정민, 김고은, 김수현, 정해인, 임시완, 광희, 이수혁, 세븐틴 부석순, 홍진경, 기안84, 에스파, 안성재 셰프 등 지난 한해를 빛낸 스타들과 만날 예정이라 기대를 높인다.
이날 김태호 PD는 “‘무한도전’ 마지막 방송 기자회견을 여기서 했었고, ‘놀면 뭐하니’ 할 때 와서 간담회를 했었다. (오랜만에 오니) 상당히 감회가 새롭다. 제 삶에 있어 중요한 포인트일 때 이 자리에 있었는데 이번에도 그런 느낌”이라며 “좋은 기획을 가지고 지드래곤과 콘텐츠를 제작하다보니 많은 분들이 함께해주셔서 이렇게 섭외를 잘되는 것에 기쁜것과 두려움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처음 뵙는 분들도 있었다. 여기 계신 분들이 브릿지 역할도 해주시고 나중에 노래도 했는데 충분히 매회 새로운 인물과 새로운 케미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태호 PD는 “작년 여름쯤 지드래곤을 만나서 4시간 대화하다 몇가지 기억에 남는 것이 있었다. ‘10대가수가요제처럼 올해를 빛냈던 가수가 모이면 어떨까’와 지드래곤이 현재 가요계 위치와 세대통합에 대한 이야기를 했던 기억이 나서 기획을 한건 10월쯤이다. 지드래곤이 컴백 하는 것을 안 믿더라. 저희는 2024~5년을 살아가고 있는 대중문화예술에 계신 분들이 한회를 기록하는 노래를 만들어보자는 얘기를 했는데, 매년 올해를 마무리할 때를 한자성어로 남기는 것처럼 노래로 남기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드래곤이 저희 손을 잡아줬고 차별포인트도 지드래곤인 것 같다. 앞으로도 잡은 손 길게 잡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지드래곤은 “피디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공백 기간 동안 선후배분들의 활동을 집에서 지켜보는 입장에서 모니터를 쭉 하다보니 제가 어릴 때는 선배가수분들이 한자리에 모여서 한 노래가 됐든 한 무대가 됐든 화합을 보여주는 듯한 영상 이미지가 가수의 꿈을 꾸게 만든 계기 중 큰 것이었다. 가수로 잘 돼서 가수왕들만 모이는 자리에 한켠이라도 같이 하고 싶다는 동경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 케이팝이라는 장르 자체가 글로벌적으로 커지기도 하고 바쁘기도 하고 콘텐츠들을 만들어지는 시스템이 제가 활동할 때와는 달라졌다 보니 함께 있는 모습이 있으면 보기 훈훈하겠더라. 또 컴백을 앞둔 상황이다 보니 ‘저런 자리도 없으면 친해질 수도 없겠다’ 싶었다. 그런 자리를 삼으면 저 또한 교류를 자연스럽게 하면서 그 안에서 발생하는 시너지가 있을 것 같았다. 저희 빅뱅 마저 20주년이긴 하지만 저도 중간 세대라고 생각을 한다. 이왕 하는거 유의미한 것을 남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왕 짤거 제대로 판을 짜고 싶었다”고 말했다.
정형돈은 “지드래곤을 만나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 일인데 이 모습을 기억해주시는 분들도 많고 다른 매체를 통해 과거의 모습까지 나오니까 그걸 기억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 (이번엔)어떻게 나올지 긴장 반 설렘 반 걱정 반 여러가지 감정이 든다”며 심경을 전했다.
정형돈과 ‘무한도전’ 이후 11년만 재회한 지드래곤은 “시간적으론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그런 공백이 안느껴졌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예능의 트렌드를 떠나서 형들 자체가 좋았다. 보고싶었는데 봐서 너무 좋았고 부담을 제가 갖고 말고보다 형들에게 도와달라는 입장에서 만난건데 흔쾌히 해주셔서 감사하고, 시간이 흘러서 나이가 자연스럽게 먹었지만 즐겁게 재밌게 놀면서 촬영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만남을 꼽자면 누구냐”는 질문이 나오자 바로 정형돈을 꼽아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그러다 다시 자세를 고쳐앉은 지드래곤은 “사실 너무 많은 분들을 만났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처음 만난 분들도 있었다. 이런 계기가 없었으면 뵐 수 있었을까. 동갑 친구들도 많이 만났는데 다 잘 맞아서 기분 좋은 촬영이었던 것 같다. 가수는 제목 따라간다는 말들처럼 ‘굿데이’여서 그런지 다 ‘굿데이’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코드쿤스트는 “권지용과 GD의 차이는 확실히 있다. 저는 GD보다 권지용으로 먼저 알게 됐었다. 제가 느끼기엔 무대 위에서 짓는 웃음도 예쁘지만 일상의 웃음도 예쁘다고 느낀다. 형의 마음을 쉽게 꺼내놓는 프로그램에서 얼굴을 자주 못봤기 때문에 무대 밑에서의 웃음을 보긴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 무대 밑에서의 모습은 되게 좋은 의미로 예쁜 모습이 많다고 느꼈다. 그래서 이게 이 프로그램의 포인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한다. 생각보다 섬세하기도 하고 재밌다. 많이 퍼준다”고 칭찬했다.
데프콘은 ‘굿데이’ 속 지드래곤과 88년생 친구들의 ‘나는 솔로’ 감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데프콘은 “김태호 PD님이 ‘88나라’의 어색함을 덜어주는 게 어떻겠냐고 말씀하셨다. 이 어색한 친구들이 만나서 우정도 쌓고 친해지는 과정을 저희가 관찰하면서 재미있었다. 저희 세계에 가질 수 없는 얼굴의 분들이 많아서 시청자들이 보기 좋을 것이다. 성격들도 좋으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코드 쿤스트도 “몇 시간 만에 이렇게 친해질 수 있을까 싶었다. 제가 알기론 촬영이 끝난 후에도 남아있었다”고 했고, 데프콘은 “‘88나라’에 옥순이 있었다. 누군가는 영철이었고 누군가는 옥순이었다”고 첨언해 웃음을 안겼다.
끝으로 김태호 PD는 “‘굿데이’의 목표는 자선 콘서트였다. 이번엔 공연장 상황이랑 스케줄이 쉽지 않았다. 다음에 하게 되면 꼭 그것까지 하고 싶다”고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MBC 새 예능 프로그램 ‘굿데이’는 16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popnews@heraldcor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