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수인 기자]한 번도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한 번도 안 본 사람이 많다는 것이 흠이라면 흠이었다. 큰 변동 없이 비슷한 시청률 역시 이러한 이유에서였다.
2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뷰티풀마인드' 마지막회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기준 3.2%를 기록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닥터스'는 19.6%, MBC '몬스터'는 11.9%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뷰티풀마인드'는 시청률의 벽을 넘지는 못했지만 애청자들에는 여운이 긴 드라마로 남았다. 남녀 간 사랑만을 다룬 단순 로맨스도 아니었고 병원 살인사건만을 파헤치는 미스터리 수사물도 아니었다. 공감 장애 의사라는 독특한 주인공 설정으로 인해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만들어냈다.
오히려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의사 장혁(이영오 역)을 통해 시청자들의 감정을 요동치게 했고 인간성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를 가져다줬다. 자극적이거나 막장 요소가 없는 착한 드라마로 시청자들로부터 웰메이드작이라는 평을 얻었다.
시청률만으로 판단할 수 없는 드라마였다. 16부작에서 14부작으로 조기 종영된 오명을 인생 드라마, 명품 의학 드라마라는 평으로 씻어냈다. '뷰티풀마인드'는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짜임새 있는 전개와 배우들의 호연을 통해 인간 내면의 따뜻함을 보여주고자 했다. 이는 시청자들에도 통했고 긴 여운을 남기고 있다.
‘뷰마데이’, ‘뷰요일’ 등으로 부르며 매주 월, 화를 기다려왔던 애청자들은 조기 종영에 더욱 안타까움을 표현했다. 이에 편집되지 않은 감독판 DVD, 블루레이를 제작하기 위해 수요조사를 하고 있는 상황.
이렇듯 시청률로 따지기에는 꼴찌에 머무를 수밖에 없었지만 저조한 시청률 속 숨겨진 가치가 있었다. 단거리 계주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보였지만 오래보고 싶은 드라마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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