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하정우, 오달수를 비롯해 감독 김성훈 역시 뒤지지 않는 입담을 발휘했다.
지난 2일 네이버 'V앱' 무비 채널을 통해 생방송된 영화 '터널'의 무비토크에 배우 하정우·오달수와 감독 김성훈이 얼굴을 비쳤다.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세 사람의 숨길 수 없는 예능감을 빠르게 포착했다. 영화 '터널'에 관해 진지한 설명과 비하인드 스토리가 어느정도 공개됐다고 생각하자 아예 분위기를 예능으로 승화시킨 것.
하정우는 앞서 발목을 드러낸 패션을 지적당하자 "그렇다고 가리고 나오는 것도 이상할 것 같아서… 날씨도 덥고해서"라고 말하며 이후에도 수 없이 많은 웃음을 만들어냈다. 이어서 양말까지 챙겨 신은 오달수를 보고는 '수족냉증'이라고 표현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5년 동안 같은 맥주 회사의 광고 모델이었음을 언급한 하정우를 동경의 눈빛으로 바라보는 오달수의 모습도 웃음 포인트였다. 그는 "막걸리는 CF가 안 들어오는지 모르겠네"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하정우는 지난 7월 29일 'V앱-배우를 만나다' 인터뷰에서 '터널'에 함께 출연한 오달수에 대해 '막걸리 요정'이라고 칭한 바 있다.
감독 김성훈은 터널의 이름을 '하도'라고 지은 것에 대해 "하도 기가 막힌 일이 생겨서 하도 터널"이라며 하정우에 버금가는 아재개그를 선보였다. 여태까지 하도 터널이 실재했다고 믿었던 하정우는 실제로 있는 것은 화도 터널이었음을 알고 신선한 충격을 받은 듯한 표정을 지어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긴 시간 동안 세 사람이 보여준 압도적인 개그감과 센스는 많은 시청자들을 폭소케했다.
끝으로 김성훈 감독의 웰메이드 영화로 많은 호평을 받은 전작 '끝까지 간다'와 영화 '터널'에 대한 비교가 돋보였다. 주인공이 먼저 나서서 상황을 타개하려 했던 '끝까지 간다'와 달리 '터널'은 터널에 갇힌 정수(하정우 분)가 한계 속에서 생존하려는 사투를 벌인다는 것이 다르다고 언급했다. 한편, 통제될 수 없는 상황을 돌파하려는 지점에서는 맥을 같이한다고 덧붙였다.
재난 드라마를 다룬 만큼, 실감나는 영상에 중점을 둔 영화 '터널'은 극중에서 통화를 하는 상황에서는 여건이 되는대로 배우들끼리 실제로 통화를 하며 합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관객들이 알 수 없는 부분까지 소홀하지 않고 완벽성을 더한 영화 '터널'은 오는 10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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