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하정우가 세 번째 연출작을 구상 중이다. 이번엔 하와이 배경에 이경영 조진웅 마동석을 주연으로 내세울 계획이라고.
배우 겸 감독 하정우는 8월3일 서울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제작 어나더썬데이, 하이스토리, 비에이 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 이후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헤럴드POP과 만나 세 번째 연출작 '코리아타운'(가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하정우는 "'롤러코스터' '허삼관' 이후 세 번째 연출작을 구상 중이다. 하와이를 배경으로, 한국에서의 어두운 과거를 세탁하고 하와이로 넘어와 새 삶을 꿈꾸는 남자의 이야기다. 하와이 한인타운에서 농장을 분양받아 새 출발을 하려던 남자가 자신의 농장에서 우연히 한구의 시체가 발견되면서 일이 꼬이게 되는 내용으로 2018년 크랭크인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하정우는 "주인공은 이경영 선배다. 이번엔 내가 출연하지 않고 연출만 맡을 생각이다. 이경영 선배가 하와이안셔츠를 입고 해변에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만 해도 잘 어울리지 않냐"며 "앞서 '군도: 민란의 시대'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등에서 호흡을 맞췄던 조진웅 마동석도 함께 할 계획이다. 오래 전부터 함께 하기로 이야기를 했었다"고 전했다. 평소에도 하와이에서 자주 휴식을 즐기는 하정우는 "자주 가다 보니까, 내가 하와이에 도착하기 전부터 이미 하와이에선 내가 올 것을 알고 있더라. 하와이 공항에 도착하면 '인천에서 하정우 씨 오신다고 이야기 들었다'고 하더라. 난 말도 안했는데 다 알고 있는 게 신기했다"며 "알고 보니 하와이 한인 커뮤니티에서 내가 하와이에 자주 방문하니 홍보도 되고 해서 좋아한다고 하더라"고 언급했다.
때문에 세 번째 연출작 배경을 하와이로 택했다는 하정우는 "하와이에 한인들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는데 자주 가는 맛집이 있다. 한 번은 셔터를 내리고 사장님과 함께 술을 마시기도 했다. 늘 방문하다 보니, 이젠 반찬도 챙겨준다"며 "하와이에서 촬영을 하면 본인들이 알아서 밥차를 서로 해주겠다고 하더라. 고마운 분들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와 함께 하정우는 "감독 데뷔작인 '롤러코스터'는 제작비가 약 7억 원이었는데, 3차 정산에서 수익이 났다. 당시 연출료 없이 지분만 받았는데, 나도 수익금 정산을 받았으니 아마 스태프들과 배우들도 정산금을 받았을 것이다"며 "'코리아타운'은 제작비 30억 원 규모로 계획 중이다. '허삼관'에선 70억 원을 썼었는데, 이번엔 그보다는 적다. 제작자도 세 번째 영화는 왠지 터질 것 같다더라"고 덧붙였다.
한편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끝까지 간다'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하정우가 퇴근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에 홀로 고립된 남편 정수 역, 배두나가 정수의 아내 세현 역, 오달수가 구조대장 대경을 연기한다. 오는 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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