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가희기자]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된 대만 인기 배우 왕대륙(왕다루, 王大陸)이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병역 기피를 도운 브로커들은 구속됐다.
최근 중국시보, 자유시보 등 대만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병역 기피 혐의로 체포됐던 왕대륙은 관할 지검 조사를 받은 후 15만 대만달러(한화 약 659만 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신베이 검찰청은 병역법 위반 사건을 수사하던 중 왕대륙을 체포했으며,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에 따르면 왕대륙은 병역을 회피하기 위해 브로커에게 100만 대만달러(4400만 원)을 주고 의사로부터 심장병이 있다는 허위 진단서를 발급받아 병역을 기피한 혐의를 받는다.
대만 병역법에 따르면 만 18세-36세까지 신체 건강한 남성이라면 1년 간 군 복무를 해야 한다. 면제 또는 징집 연기 이유를 조작할 시 최대 5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
왕대륙은 2015년 대만에서 개봉한 영화 ‘나의 소녀시대’를 통해 인기스타로 발돋움했으며, 국내에서도 42만 명 이상의 관객을 모으며 대만 영화로서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를 포함하여 여러 차례 내한했던 왕대륙은 배우 강한나와 열애설이 불거지는가 하면, 버닝썬 게이트 중심 승리와도 친분이 있어 더욱 이목을 끌었다.
왕대륙은 2015년에도 학업을 이유로 병역을 미뤘던 바. 만약 33세까지 졸업하지 않을 경우 더 이상 징집 유예가 불가하며, 왕대륙은 2018년 대학을 자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사 결과 병역 브로커들은 10만~100만 대만달러를 받고 병역 면제를 도왔다. 이중 유명 배우인 왕대륙에겐 100만 대만달러를 요구했다. 병역국에 따르면 왕대륙은 지난해 말 입영통지서를 받았으며, 위조된 의료증명서를 통해 재검을 받은 뒤 병역을 기피하려 한 것으로 보이나 재검을 신청하지 않아 위조 의료증명서 구매에 따른 형법상 문서위조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19일 신베이시 검찰은 왕대륙을 포함한 10명의 병역 기피를 도운 혐의를 받는 브로커 3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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