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부산행' 연상호 감독이 영화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3일 오후 12시 30분 방송된 SBS 나이트라인을 통해 영화 '부산행' 감독 연상호가 인사를 건넸다. 감상 이후에 더 많은 입소문을 만들어내며 큰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부산행'은 제 69회 칸 국제 영화제 공식 섹션의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바 있다.

연상호 감독은 900만이라는 관객 수, 더 나아가 1000만을 바라보게 될 거라는 예상은 전혀 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다만 "500만 정도는 예상했다"고 밝혔다. 그만큼 자신감을 갖고 만든 영화였기에 어느 정도의 성과는 예상했음을 언급한 것.

감독은 비록 예상치 못한 쾌거였음에도 불구하고 내적으로는 차분한 편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한국 영화에서는 매우 생소한 '좀비'를 소재로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생각을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 좀비란 소재를 사용해서 보통 사람들의 모습을 담을 수 있을 거라는 발상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좀비와 보통 사람이 결합했을 때 생기는 극단적인 인간군상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공유 분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연상호 감독은 "공유 배우가 영화에 잘 녹아 든다면 좋다고 했습니다"고 말하며, 애초에 다른 배우들에게 포커스가 더 집중된다고 아쉬워하거나 서운해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고 답했다.

영화 '부산행'은 단순 좀비물을 넘어서 가족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임이 강조됐다. 사회의 최소단위라고 할 수 있는 가족은 극단적인 상황, 참혹한 상황에서 유일한 희망의 등불이 될 수 있을 거라는 감독의 생각이 드러난 부분이다.

끝으로 오는 18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애니메이션 영화 '서울역'이 영화 '부산행'과 크게 관계가 있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차라는 소재를 택한 데에는 아주 폐쇄적인 공간에서 펼쳐진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역'은 '부산행'의 프리퀄 애니메이션으로, 유수 영화제의 주요 경쟁 부문에 등장하며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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