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남명렬 채널
사진=남명렬 채널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남명렬이 故 강명주를 추모했다.

배우 남명렬은 지난 27일 “강명주 배우가 영면했다”라며 “50대의 젊은 나이이기에 너무나 안타깝다”라고 전했다.

이어 “명주 배우와는 95년 ‘이디푸스와의 여행’에서 처음 만났다”라며 “참으로 아름다운 배우였다. 특히 무대 위에서 그 아름다움이 더 빛났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남명렬은 “그러다 한참 후 명주 배우에게 암이 발생해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나와 ‘그을린 사랑’을 같이 했던 이연규 배우가 암으로 위중하다는 얘기를 들은 즈음이었다. 얼마 후 연규 배우가 암의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라며 “명주 배우가 걱정됐지만 걱정과는 달리 명주 배우는 꾸준히 무대에 섰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렇게 명주 배우는 연규 배우와는 달리 꿋꿋이 암을 이겨내고 무대에 설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부고를 접하고 나니 황망하기 그지 없다”라며 “진실과 순정의 사람으로 강명주 배우를 기억한다”라고 털어놨다.

그뿐만 아니라 남명렬은 “하늘은 좋은 사람들을 왜 일찍 데려가는지 원망스럽다. 김동현 연출이 그렇고 이연규 배우가 그렇다. 안타까운 건 이 셋은 몹시 친했던 사이라는 거다”라며 “삼가 명주 배우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라고 마무리했다.

앞서 배우 강명주는 이날 암 투병 끝에 별세했다. 향년 53세.

故 강명주는 ‘구일만 햄릿’, ‘피와 씨앗’, ‘20세기 블루스’, ‘비Bea’ 등 다수의 연극 무대 위에 올랐다. 화제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판사 역으로 출연하기도 했다.

-다음은 남명렬 글 전문.

[영면]

강명주 배우가 영면했다.

50대의 젊은 나이이기에 너무나 안타깝다.

명주 배우와는 95년 ‘이디푸스와의 여행’에서 처음 만났다.

참으로 아름다운 배우였다.

특히 무대 위에서 그 아름다움이 더 빛났다.

그러다 한참 후 명주 배우에게 암이 발생해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들었다.

나와 ‘그을린 사랑’을 같이 했던 이연규 배우가 암으로 위중하다는 얘기를 들은 즈음이었다.

얼마 후 연규 배우가 암의 공격을 이기지 못하고 하늘나라로 갔다.

명주 배우가 걱정이 되었지만 걱정과는 달리 명주 배우는 꾸준히 무대에 섰다.

그렇게 명주 배우는 연규 배우와는 달리 꿋꿋이 암을 이겨내고 무대에 설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부고를 접하고나니 황망하기 그지 없다.

명주배우와는 다른 사람은 모르는 나와만의 기억이 있다.

아마 명주 배우는 기억 조차 못할지도 모른다.

이디푸스와의 여행을 연습을 하던 어느 날 내가 물었다.

‘너는 남자친구가 있니?’

‘네’

‘뭐하는 친구야?’

‘배우예요’

‘야, 빨리 헤어져. 같이 굶어 죽을 일 있니?’

그 대화 이후 명주 배우는 나를 몹시 미워했다.

명주 배우는 남자친구를 너무나 사랑했기 때문이다.

그 남자친구가 지금 슬픔에 싸여 있을 박윤희 배우다.

진실과 순정의 사람으로 강명주 배우를 기억한다.하늘은 좋은 사람들을 왜 일찍 데려가는지 원망스럽다.

김동현 연출이 그렇고 이연규 배우가 그렇다.

안타까운 건 이 셋은 몹시 친했던 사이라는 거다.

삼가 명주 배우의 명복을 빈다.

그리고 남아 있는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드린다.

*사진은 ‘이디푸스와의 여행’ 서울연극제 참가작 프로그램 북에 있는

프로필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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