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자택에서 사망한 채로 발견된 진 해크먼 부부 사건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샌타페이 카운티 보안관 애던 멘도사는 검시관의 초기 조사 결과 해크먼의 심장박동 조정기가 지난 17일 작동을 멈춘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만약 17일에 작동이 멈춘 것이 사실이라면 9일간 시신이 방치됐다는 뜻이다.
지난 26일 진 해크먼(96세)과 부인 벳시 아라카와(65세)가 뉴멕시코주 샌타페이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크먼의 시신은 자택 현관에서 발견됐다. 그의 옆엔 선글라스와 지팡이가 있어 경찰은 그가 갑작스레 쓰러졌을 것으로 추정했다.
아내 아라카와의 시신은 욕실 바닥에서 발견됐으며, 욕실 옆 부엌 조리대 위에는 처방 받은 약병과 약들이 흩어져 있었고, 부부의 반려견도 아라카와 주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다. 특히 발견 당시 아라카와의 시신은 부패와 미라화가 진행되고 있는 상태였다고 전해져 충격을 안겼다.
수사 초기 당국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을 의심했지만, 멘도사 보안관은 시신의 일산화탄소 독성 검사 결과 사실이 아니라고 봤다. 최종 부검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타살 가능성은 희박하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해 진 해크먼 부부의 사망사건이 점점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다. 이들이 남긴 재산은 8천만 달러(한화 약 1,170억 원)대로 추정 중이다.
한편 진 해크먼은 80여 편이 넘는 영화에 출연한 헐리웃 스타로, 1971년 영화 ‘프렌치 커넥션’과 1992년 ‘용서받지 못한 자’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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