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권민지 기자] 무서운 우승 후보 미국의 실력이 돋보였다.
3일 실력파 셰프들의 요리 경연 프로그램 JTBC '쿡가대표'의 월드챔피언십 준결승전에서는 한국 1팀(최현석·오세득)과 두바이가, 한국 2팀과 미국이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준결승 기준은 이전 승부보다 더욱 까다로워졌다. 다국적 셰프들은 구성, 맛, 플레이팅, 창의성은 물론 주제로 제시된 재료 이해도와 활용도까지 판단하여 점수를 줬다.
일본은 비록 두 팀이나 출사표를 던졌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실수와 긴장감으로 인해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각 셰프들은 이번 방송 내내 탁월한 분석으로 경기의 재미를 더했다. 준결승 1차전이 시작함과 동시에 일본 미쓰다 셰프의 "그동안 계속 먼저 완성한 팀이 이겼어"라는 분석은 정확했다. 1차전 먼저 양지, 채끝살, 안심살로 육회와 미역국을 완성 시킨 한국 1팀이 4:1로 승리했고, 2차전에서 환상적인 훈제향이 압권인 채끝살 스테이크를 먼저 완성한 미국 역시 4:1로 승리했기 때문.
1차전 감자 무스를 곁들인 두바이 팀의 채끝살 요리에 대해 미국의 루퍼트 셰프는 하나의 완벽한 요리였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서 한국 팀은 세 가지의 아름다운 요리였으며 미역국의 풍미를 호평했다. 무엇보다도 극찬을 받은 것은 2차전 미국 팀의 채끝살 스테이크였다. 해초, 가지 퓌레, 조개 드레싱을 곁들인 요리를 본 시청자들은 눈으로만 봐도 완벽성이 느껴지는 요리였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섯 명의 판정단 중 단 한표를 얻으며 아쉽게 패한 한국 2팀은 호박꽃을 이용한 요리가 창의적이었으나 고기가 덜 부각되 아쉽다는 평을 들었다.
미국 팀의 환상의 궁합의 특징에는 눈빛만 보고 교감하는 부부라는 데에 있다. 루퍼트와 캐리는 심각한 표정으로 요리에 임하다가도 서로에게 위트 있는 농담을 주고 받으며 긴장을 풀어주는 완벽 호흡을 선보였다.
이번 방송에서는 더없이 치열한 승부 속에서 마치 검투사들이 검을 들고 싸우듯, 각종 요리 도구와 창의적인 레시피로 다투는 장면이 연출됐다. 패배한 셰프들도 아쉬운 마음보다 값진 경험에 의의를 두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앞으로 결승전과 3·4위 전을 앞두고 있는 '쿡가대표' 월드챔피언십은 다음 주 수요일 밤 10시 50분 JTBC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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