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검의 칸타빌레’ 주역들/사진=민선유 기자
‘박보검의 칸타빌레’ 주역들/사진=민선유 기자

[헤럴드POP=강가희기자] 박보검이 ‘신입사원’의 마음으로 ‘더 시즌즈’ MC 출사표를 던졌다.

11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아트홀에서 KBS2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이하 ‘칸타빌레’) 제작발표회가 열린 가운데, 박보검(MC), 정동환(밴드마스터), 최승희 PD, 손자연 PD, 최지나 PD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더 시즌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최초로 시즌제 방식을 도입, 재작년 2월 박재범을 시작으로 최정훈, 악뮤, 이효리, 지코, 이영지가 뮤지션과 시청자의 가교를 이어왔다. 박보검은 ‘더 시즌즈’ 최초 배우 MC로, 7번째 시즌을 이끌게 됐다.

이날 최승희 PD는 “이번에 처음으로 보검 씨가 배우로서 MC를 맡게 됐다. 더 큰 기대감과 관심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보검 씨가 욕심도 많으시고 열정도 많다. 계속 제작진에게 회의를 하자고 한다. 제안도 많이 하신다. 여러 프로젝트에 대한 아이디어도 많아서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정규 음악 프로그램의 MC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박보검은 “제가 2015년, 10년 전에 ‘뮤직뱅크’ MC로 처음 인사를 드렸다. KBS와 인연이 많다. 단편 드라마 스페셜로 시작했었고, KBS ‘내일도 칸타빌레’로 음악 드라마를 연기한 적도 있다”고 돌아봤다.

밴드 마스터 정동환은 “박보검 씨를 처음 만났을 때 너무 선한 분이란 걸 깨달았다. 이런 분도 계시는 구나 감동이 있었다. MC 발탁 소식을 듣고 이 선한 분이 어떻게 아티스트 분과 소통할지 기대가 됐고, 완벽한 박보검 씨에게도 사랑스러운 빈틈이 있지 않을까 생각도 들었다. 너무 기대되고 설렌다”며 들떠했다.

박보검/사진=민선유 기자
박보검/사진=민선유 기자

33년 간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KBS 심야 음악 프로그램. 이에 ‘신입사원’과 같은 마음이라는 박보검은 “저도 MC 분들을 봐 오며 컸다. 이 자리를 맡게 돼 영광인 마음이 크다. 이름이 ‘박보검의 칸타빌레’인데, 다카포라는 음악 용어가 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라는 의미인데, 제 개인적 바람은 33년 전으로, 처음 시작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많은 뮤지션 분들, 배우 분들, 아티스트 분들과 소통하며 음악으로 위로를 받는 시간이 됐으면 하는 기회이자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차별점에 대해서도 얘기했다. 박보검은 “동환 님이 새로운 시그널 송을 작곡해 주신다고 했다. 거기에 맞는 작사를 해서 시그널 송을 만들면 어떨지 얘기를 나누고 있다”고 귀띔했다. 이에 최 PD는 “‘더 시즌즈’ 최초의 시그널 송”이라고 소개했고, 정동환은 “봄과 박보검을 생각하며 만들었다”고 얘기했다.

더불어 박보검은 “이번 기회에 관객 분들이 입장할 때 새로운 플레이리스트를 준비했다. 매 회차 녹화를 할 때마다 관객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음악을 들려드릴 예정”이라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다만 시청률 저조에 관한 부담감도 있을 터. 박보검은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마음으로, 보다 더 많은 분들께 새 아티스트를 소개하고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겠다. 시청률이 잘 나오면 좋겠지만 함께 해주는 관객들이 계셔서 지금의 저까지 함께 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얘기했다.

최 PD는 “시청률 얘기로 기사들 나오는 걸 많이 봤다. 저도 무겁게 생각하면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 저희가 금요일 10시에 방송되는데, 다른 채널에서는 (제작비) 수 백 억 원대의 드라마가 방송되는 시간이다. 다 아시겠지만 저희는 30년 전 제작비로 음악 프로그램의 마지막 보루를 지킨다는 심정으로 제작 중이다. 저희가 시청률만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면 신인들을 소개하지 않을 것이다. 저희는 음악 정체성과 명분, 의미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신인들과 의미 있는 분들 소개하는 거에 큰 가치를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박보검/사진=민선유 기자
박보검/사진=민선유 기자

앞서 몇 차례 음악 프로그램 MC를 고사한 바 있는 박보검은 “멋진 게스트 분들을 모시고 이끌어 주시는 분들만큼의 제 내공과 경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그럼에도 하고 싶었던 이유는 이때가 아니면 수많은 K팝을 알리고, 더 나아가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 주시는 분들을 만나볼 수 없겠다 생각했다”는 이유를 밝혔다.

지난 시즌 MC였던 이영지는 차기 MC에게 에스파의 ‘슈퍼 노바’ 안무 정도는 출 줄 알아야 한다고 선언했던 바. 그 뒤를 이어받은 박보검은 “영지 씨가 그전 다른 방송에서도 ‘보검 씨 당신은 ’굿 보이‘’라고 해주셨다.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라며 “지금 에스파 춤 보여 드릴까요?”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있어서는 영지 씨에게 훈련받아야 하지 않을까‘라고 웃어 보였다.

끝으로 박보검은 “제가 나오는 작품이든 다른 작품이든 음악 감독을 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는 오는 14일 저녁 10시 KBS2에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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