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이소별이 소신 발언을 했다.
농인 배우 이소별은 지난 25일 “할 말이 많지만 분명 수어 촬영인데도 말과 함께 해달라고 요구하지 마세요”라고 밝혔다.
이어 “드라마나 영화에서 농인 지식을 쓰기 위해 저를 조언자로 부르지 말고 차라리 오디션에 불러 주세요”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미 여러 번 말했습니다. 제가 아니어도 좋으니 제발 농인 배우를 캐스팅해 달라고…”라면서도 “그런데 결국 청인 배우를 선택하더군요”라고 속상해했다.
또한 이소별은 “수어 선생님으로 부르지 마세요. 저는 선생님이 아니라 배우입니다”라며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는 청인 중심의 환경에 억지로 맞추고 끌려가다가 결국 내 모습을 잃고 행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라고 털어놨다.
아울러 “농인 소수자여도 문화와 언어를 신중하게 바라봐주시고 함께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이소별이 촬영 현장에서 농인 배우로서 겪었던 차별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내는 가운데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이소별은 tvN 드라마 ‘우리들의 블루스’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다음은 이소별 글 전문.
할 말이 많지만
분명 수어촬영인데도
말과 함께 해달라고 요구하지 마세요.
드라마나 영화에서
농인 지식을 쓰기 위해
저를 조언자로 부르지 말고
차라리 오디션에 불러 주세요.
이미 여러 번 말했습니다.
제가 아니어도 좋으니
제발 농인배우를 캐스팅해 달라고…
그런데 결국 청인배우를 선택하더군요.
또한 수어선생님으로 부르지 마세요.
저는 선생님이 아니라 배우입니다.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는
청인 중심의 환경에 억지로 맞추고 끌려가다가
결국 내 모습을 잃고 행복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농인 소수자여도 문화와 언어를 신중하게 바라봐주시고
함께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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