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김양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 2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김양이 아버지를 그리워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괴짜 할아버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할아버지가 쉬지 않고 밥상을 차렸다. 할아버지는 “배고플 것 같아서 빨리 온다고 빨리 왔는데 미안해요. 많이 먹어요”라며 아내를 챙기기 바빴다. 거동이 불편한 아내에 할아버지는 “당뇨도 있고 신장도 안 좋고 그래서 투석하고 그래요”라고 모든 집안 살림을 도맡아 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괴짜 할아버지 신경철은 “소방관 생활을 한 30년 했는데 정년퇴직을 했습니다. 현장은 뭐 어디 안 가본 데 없고, 그리고 어떠한 악조건에서도 구조라든가 구급 업무를 많이 했는데. 바다에 사람이 빠져서 시체 못 찾으면 시체 인양도 하고 또 산사태가 나서 사람이 매몰됐으면 그 매몰자를 찾아야 하고”라며 소방관 일을 하며 겪었던 참혹한 사고 현장들에 대해 이야기했다.
할아버지는 “구급차에 환자를 싣고 죽은 시체로 병원에 가면 비참하게 눈물 흘리고 우는 거 보면 지금도 나는 눈물이 나려고 해요, 비참하잖아요. 그런 거 보면 안타깝죠. 이루 말할 수 없죠”라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옛날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던 할아버지는 “잡생각 안 하려고 5분도 쉬지 않고 뭐라도 만드는 거야. 그러면 잡생각이 안 나”라며 재활용한 작품들을 만드는 이유를 밝혔다.
아내를 극진히 보살피던 할아버지가 모든 일을 끝내고 직접 만든 각설이 의상을 입고 아내에게 허락을 받은 후 콜라텍으로 향했다. 이후 할아버지가 콜라텍에 입장과 동시에 모든 스트레스를 날려버리겠다는 듯 신명나게 춤을 췄다. 할아버지는 “남들이 나를 괴짜다 특이하다 해도 나는 내가 마음 먹은대로. 내 생각대로 만들고 할 거예요”라고 말했다.
‘현역가왕’에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트로트 가수 김양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집에 돌아간 김양은 제일 먼저 어머니의 상태를 확인했다. 김양은 “저희 엄마가 지병이 있으신데 25년차 혈액암 환자시고. 요며칠 장염 때문에 많이 고생하셨다”라고 설명했다.
김양은 “두 번째 노래를 발표하고 나서는 완전히 곤두박질 치게 됐다. 완전히 무너지게 되면서 같이 오더라고요. 저희 집도 완전히 곤두박질치고. 엄마도 너무 아파지시고. 저만 노래했지. 온 가족이 그 사업에 투입이 됐었거든요. 저 빼고는 다 신용불량자가 될 정도로 완전히 무너졌었어요. 그때 장윤정 씨가 제일 잘 나가는 가수였는데. 내가 저렇게 윤정이처럼 잘 나가는 가수였으면 내가 우리 집 식구들 다 먹여살릴 수 있었을 텐데. 내가 잘 나가는 가수가 아니라서 미안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었던 거 같아요”라며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 말했다.
노래를 오랜만에 부른다는 김양은 “제가 2월 초에 자궁근종 수술을 했는데요. 개복수술을 했어요. 그래서 아직 배가 조금 덜 아문 상태여서”라며 노래를 쉰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양은 아버지 기일에 맞춰 발매한 ‘우리 아버지란다’를 연습했다.
김양은 “결승전이 있기 3~4일 전부터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아빠 이거 다 끝나고 가세요. 오롯이 아빠 보내드릴 시간 가질 수 있게. 제 욕심에 그런 생각을 했죠. 절대 기다려주시지 않더라. 결승전 전날 저의 곁을 떠나셨어요”라며 울컥했다.
이어 김양은 “너무 힘들었어요. 결승전을 가고 싶지도 않았고 하고 싶지도 않았고. 근데 언니랑 오빠가 저를 붙들고 얘기했다. 아빠가 분명 가서 노래하길 원하실 거다라고. 언니랑 오빠가 저를 설득했다.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가게 됐죠”라며 ‘현역가왕’ 결승전 당시 힘들었던 마음을 전했다.
김양이 어머니의 검진을 위해 하루종일 병원에서 함께했다. 검진이 끝나고 밥을 먹던 김양은 “엄마 그래도 병원은 나랑 와야 제일 편하지?”라고 물었고, 어머니는 “너 안 낳았으면 어쩔뻔했냐. 진짜 큰일날 뻔했다”라고 답했다. 이후 검진 결과를 듣고 김양은 “그래도 다행이다 나빠지지 않아서”라며 안심했다. 김양은 “사실은 어르신들은 1년만 지나도 수치가 많이 안 좋아지시거든요. 근데 유지가 잘되고 있다는 것만 해도 뭔가 더 나아진 것 같은 그런 기분이에요”라고 말했다.
병원 진료를 마치고 홀로 외출한 김양이 태진아를 만났다. 태진아는 “너 일본 노래 예술로 부르더라. 너만 봤어. 내가 아내 때문에 텔레비전을 내 마음대로 2분, 3분을 못 본다. 근데 좋은 게 지극정성으로 내가 병간호를 해주니까. 치매가 이렇게 진행되다가 끊겼다. 더이상 진전이 안 돼. 나 보고 여보, 아빠‘ 내가 여보 소리 듣고 끌어안고 울었다니까. 이 사람이 기억력이 돌아오고 있구나”라며 근황을 나눴다.
김양은 송대관 이야기에 “저 합창단 때부터 그때부터 봐서 저도 23년을 두 분을 뵀거든요. 두 분 라이벌 콘서트 할 때 합창단 하면서 3년을 쫓아다니면서 전국투어를 같이 다녔다. 정말 재밌었고 매번 저희도 같이 웃으면서”라며 추억을 회상했다. 이어 김양은 “제가 가요계의 아버지라고 말할 정도로 각별하다 못해 아버지 같은 분이셨다”라며 송대관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어머니가 김양이 결혼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양은 “밖에 나가서도 저희 엄마 같이 모시고 살 수 있는 사람이랑 결혼한다니까. 저희 엄마는 시집 못간다고 혼자 살거야, 하시는데. 저는 그렇게 못 할 것 같아요. 시집을 안 가면 안 갔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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