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황승재 감독이 ‘귀신들’을 통해 ‘구직자들’의 세계관을 확장, 현실적이면서도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SF를 완성해 냈다.
영화 ‘귀신들’(감독 황승재/제작 필름_인시즌) 언론배급시사회가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됐다. 황승재 감독과 배우 이요원, 강찬희, 정경호, 오희준이 참석했다.
‘귀신들’은 가까운 미래, 대한민국에서 인간을 형상화한 AI들이 인간과 공존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故 이주실의 유작이기도 하다.
이에 황승재 감독을 비롯해 이요원, 강찬희, 정경호, 오희준은 행사 시작 전 묵념으로 고인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황승재 감독은 “SF라는 게 멀리 있는 게 아니고 현실에 있는 작은 것들이 소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며 “지금 내가 느끼는 걸 SF화시킨 것 같다”라고 알렸다.
이어 “‘구직자들’에서 내 나름대로 답답한 지점이 있었다. 소규모 영화라 중심인물들의 갈등 구조가 안 나오더라”라며 “‘귀신들’은 다양한 문제들을 세밀하게 들여다보면서 캐릭터 간 갈등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확장시켰다”라고 설명했다.
이요원이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을 담아냈으며, 강찬희가 반전의 캐릭터로 열연했다.
이요원은 “독립 영화를 해보고 싶었는데, 그런 기회 없이 상업 영화로 넘어와서 이번에 참여해 보고 싶었다”라며 “짧게 촬영해서 아쉬움이 많기는 하지만, 그게 독립 영화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 만에 찍는다는 게 부담은 됐다. 내가 잘하고 있는 건지 갸웃거리게 되더라. 긴 작품만 하다가 호흡을 함축해야 하는 게 힘들었다”라면서도 “감독님이 워낙 경험이 많으시니깐 100% 믿고 작업했다”라고 털어놨다.
강찬희는 “감독님과 두 번째 촬영이다. 호흡을 맞춘 적이 있다 보니깐 재밌고 편안하게 촬영했다”라며 “촬영 시간이 짧아서 아쉬웠지만, 재밌고 신선했다”라고 흡족해했다.
아울러 “다양한 캐릭터와 다양한 색깔을 표현하고 싶은 욕심과 목표가 있어서 도전했다”라며 “AI 캐릭터를 어떻게 구현해 낼지 감독님과 대화도 많이 나눴는데 감독님께서 티 안 내고 사람처럼 보이면 좋겠다고 하셔서 딱히 신경은 안 썼다. 다만 감정 변화에 있어서 신경 썼다”라고 회상했다.
또 정경호, 백수장, 오희준 등이 출연해 극을 풍성하게 만들었다.
정경호는 “구강으로 SF를 표현하는 시나리오다 보니깐 딕션에 신경을 많이 썼다. 배우 입장에서 힘들게 하는 시나리오인 건 맞다”라면서도 “개연성이 D부터 시작해서 넘어가고 다시 A로 왔다가 D로 넘어가는 장면이 많아서 그걸 채우며 공부가 됐다”라고 전했다.
오희준은 “감독님과 밥 먹으면서 나눴던 내 이야기가 많이 들어간 것 같다. 그래서 실제 내 이야기 같기도 하다”라며 “하루 만에 찍는다고 하셔서 내가 영화를 적게 찍은 편은 아닌데 장편을 하루 만에 찍으실 수 있을까 생각했다. 도전하고 싶고, 경험해 보고 싶었는데 감독님이 대단하신 분이라는 걸 새삼 깨달았다”라고 말했다.
지난 2021년 제8회 SF어워드 영상부문 대상을 수상한 황승재 감독의 전작인 ‘구직자들’의 세계관에서 확장된 이야기 ‘귀신들’은 오는 9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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