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대표2' 수애/사진=서보형 기자
영화 '국가대표2' 수애/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수애가 ‘국가대표2’ 촬영 고충을 털어놨다.

배우 수애는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제작 KM컬쳐) 언론시사회를 통해 영화가 첫 공개된 날 배우들끼리 자축하는 분위기였다며 “그동안 고생한 것에 대한 격려의 시간이랄까? 모두가 흥행을 먼저 이야기하지만, 그건 우리 몫이 아니기 때문에 서로 즐겁게 자축했다. 영화를 보니 고생한 것들이 새록새록 떠올라서 분위기에 취해 있었다”고 운을 뗐다.

“하재숙은 영화를 보고 울었다. 반면 나는 이성을 찾고 객관적으로 보려고 했다. 내 영화를 보고 운적도 있었지만, 시사회 후 곧바로 취재진을 만나야 했기 때문에 참으려 노력했다. 그래서 슬픈 장면이 나오면 감독님과 오달수 오빠에게 일부러 말을 걸었다.(웃음) 대신 조용할 때 극장에 가서 혼자 ‘국가대표2’를 다시 한 번 보고 싶다. 멤버들과 같이 보게 된다면, 그런 분위기가 안 될 것 같아서 말이다.”

‘국가대표2’는 여자 아이스하키 팀 국가대표 감독 강대웅(오달수), 전직 아이스하키 선수 리지원(수애),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박채경(오연서), 필드하키 선수 출신 고영자(하재숙), 아이스하키 협회 경리 출신 조미란(김슬기), 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가연(김예원), 여중생 인라인 하키 선수 신소현(진지희)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으로 뭉쳐 불가능한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실제같은 아이스하키 경기신을 위해 촬영 3개월 전부터 훈련에 나선 수애는 “아이스하키 같은 경우 크게 걱정을 안 했다. 내가 워낙 운동과 도전을 좋아해서 말이다. 그래서 드라마 ‘아테나:전쟁의 여신’도 출연 했었고, 늘 도전을 즐겼다. 그런데 이번엔 너무 쉽게 봤던 게 아닌가 싶더라. 주어진 시간은 한정적인데, 그 안에서 아이스하키 국가대표 면모를 보여줘야 했다. 어떡하나 싶었다”고 털어놨다.

“걸음걸이부터 누군가를 바라볼 때의 우직함까지 운동선수라면 일반인과 조금은 다를 것이라 생각해서 하나부터 열까지 디테일하게 준비했다. 내 실력도 있지만 대역들도 그렇고 모두들 열심히 했다. 힘들게 촬영하다 보니, 촬영 현장에 구급차가 온 적도 있었다. 대역 분들이 많이 다치기도 했는데, 정말 미안하고 또 감사드린다. 보디체크 같은 경우는 배우들이 직접 안하고 대역 분들이 해줬다. 그 기술이 정말 위험했다. 몸으로 싸우는 것 아닌가. 어떤 싸움보다 격렬하더라. 대역이 연기한 건 기술적으로 묘사하는 부분들이었는데, 날을 세우고 멈추는 동작 같은 경우는 우리가 할 수 없어서 대역이 대신 했다.” 수애는 스케이트를 신고 빙판 위에 서는 것은 물론이고 장비 때문에 생고생을 했다고 털어놨다. “아이스하키 장비가 일단 입고나면 벗기가 힘들다. 대기시간에도 늘 장비를 착용하고 있어야 해서 힘들었다. 대기시간에 누워있지도 못하고 말이다. 대기시간이 길었는데 옷도 그대로 입어야 했고, 신발도 신고 있어야 했다. 우리가 서툴러서 더 오래 걸리기도 했다. 촬영을 대기하는 중에는 1분1초가 아까워서 늘 대기상태로 있었다. 덕분에 혈액순환이 안됐다. 경직된 상태로 앉아 있어야 해서 촬영이 끝나면 삭신이 쑤셨다. 화장실도 문제였다. 갈증이 나는데 물을 최대한 안 먹고 여러 가지로 노력했다. 정말 힘들었다”고 당시 기억을 떠올리는 수애였다.

이어 수애는 “갯벌 훈련신은 멋모르고 첫 촬영을 할 때 찍었던 거라 ‘이게 몸풀기인가?’ 하고 찍었다. 오히려 전지훈련 장면에서는 내 키만 한 파도에 휩쓸릴 뻔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조금 무서웠다. 하재숙이 자신이 중심을 잡고 지켜줬다고 하더라. 하하. 그게 아니었다면 아찔한 순간이 될 수도 있었다”고 아찔했던 상황을 전하기도.

그렇다면 ‘국가대표2’ 체력 에이스는 누구였을까? 수애는 “에이스는 김예원 김슬기 그리고 나였다”고 너스레를 떨며 “오연서 하재숙은 스케이트를 처음 접해보는 거라서 노력을 많이 했다. 다들 한 번씩은 비슷한 뭔가를 접해본 적 있었는데, 오연서 하재숙은 처음이라 힘들었을 것이다.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촬영이 힘에 부치고 그러면 몸에 좋다는 건 다 먹으려고 한다”는 수애. 대신 “혐오식품은 제외”라고 강조하며 “그냥 삼시세끼 먹는 걸로 아직까진 버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하는 강철체력 수애였다.

한편 ‘국가대표2’는 오는 8월1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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