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캐릭터 매력, 풋풋함이 무기 ‘오나귀’와 달라요.”

tvN 월화드라마 ‘싸우자 귀신아’는 8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박준화 PD와 옥택연, 김소현, 권율, 강기영, 이다윗이 참석해 드라마 관련 이야기를 들려줬다.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싸우자 귀신아’는 귀신을 보는 능력을 없앨 돈을 벌기 위해 귀신을 때려잡는 허당 퇴마사 박봉팔(옥택연 분)과 수능을 못 치른 한으로 귀신이 된 여고생 ‘오지랖 귀신’ 김현지(김소현 분)가 동고동락하며 함께 귀신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난 11월 첫 방송부터 4.3%(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기준), 최고 5.2%의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로맨틱 코미디와 호러 액션을 버무린 매력을 앞세워 호평을 이끌어 내고 있다.

‘싸우자 귀신아’의 장점은 한 여름 열대야를 싹 날릴 만큼 무시무시한 귀신이 등장해 보는 이들의 등골을 오싹하게 만들다가도 곧이어 배꼽을 잡게 하는 코믹한 장면으로 시청자를 밀고 당긴다. 그러다가도 어느새 로맨틱 코미디 장르처럼 달달한 장면으로 전환, 안방극장에 설렘을 안기기도 한다. 로맨스 중심에 있는 박봉팔과 김현지. 퇴마사와 귀신으로 첫 만남을 가진 이들은 머리채를 잡고 서로를 엎어치며 막싸움을 벌였지만, 넘어지며 얼떨결에 입을 맞췄고 이를 계기로 잃어버린 기억이 떠오른 현지가 봉팔에게 껌딱지처럼 붙어 그를 따라다니며 러브라인이 형성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를 담아내고 있는 ‘싸우자 귀신아’ 박준화 PD는 "드라마를 통해 보여드리고 싶었던 건 다양한 감성이었다. 복합장르라 다양한 감정을 전달하고 싶었다. 단순히 호러가 아니라 인간적인 감정을 담고 싶었다. 그런 부분을 보여드리려고 노력을 했다면서 공포가 아닌 슬픔 기쁨 등 등등 다양한 감정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전했다.

또 “우리 드라마가 밝은 편이어서 귀신을 연출 할 때 리얼하게 담고 싶었다. 문제는 누구도 귀신을 본적이 없어서 표현하기 어렵더라"라며 "단조로운 귀신을 표현하고 싶지 않아서 귀신마다 캐릭터에 대한 의미부여를 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기존 얌전하고 청순한 이미지와 다른 모습을 꺼내고 있는 김소현은 "그동안 연기한 캐릭터 중 가장 발랄하고 들이대는 캐릭터라, 대본을 봤을 때 감이 안왔다. 현장에서 감독님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라'고 하시더라. 또 옥택연이 잘 받아준다"면서 "처음에는 애교부리는 게 어색했는데, 하다보니 익숙해지고 있다. 점점 캐릭터와 닮아가는 거 같다"고 말했다.

또 ‘싸우자귀신아’를 통해 연기자로 입지를 다지고 있는 옥택연은 “호평해 주시는 분들께 그저 감사할 뿐”이라면서 “‘삼시세끼’ 때문에 빙구 이미지가 강한다. 실제로 내 모습의 일부다. 박봉팔을 표현할 때는 평소 내 모습보다 진정된 모습으로 연기 중”이라고 말했다.

극 중 코믹을 담당하는 강기영과 이다윗. 두 사람은 찰떡 호흡으로 퇴마 동아리 회원 최천상(강기영 분)과 김인랑(이다윗 분) 캐릭터를 만들어내고 있다. 두 사람의 찰떡 호흡은 '싸우자귀신아'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

이와 관련해 이다윗은 "이런 코믹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처음이다. 강기영을 만나 행복하다. 천상과 인상을 닮아가는 것 같다. 입이 쉬고 싶은데 쉬어지질 않는다"라고 말했다. 강기영 역시 “감초 역할을 주로 해왔는데 캐릭터마다 다르게 차별화를 하려고 노력 중이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일부에서는 ‘싸우자 귀신아’를 두고 tvN이 지난해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던 ‘오 나의 귀신님’과 비슷하다 또는 ‘오 나의 귀신님’ 청소년 버전 같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와 관련해 박 PD는 “'오 나의 귀신님' 전부를 보지 못했지만, 굉장히 잘 만든 드라마라고 생각한다. 많이 비교되고 있는 건 알지만, 그런 부분을 신경 쓰기보다 우리 드라마의 색을 담으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드라마는 봉팔과 현지, 옥택연과 김현지의 케미스트리와 극중 캐릭터들이 가진 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잘 보여주려고 하고 있다”면서 “옥택연과 김소현의 무기는 풋풋함이다. 나이는 11살 차이나지만, 정신 연령은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또 실제로 호흡이 굉장히 좋다. 그런 부분을 자연스럽고 조화롭게 또 풋풋하게 담을 것”이라고 덧붙여 전했다.

극중 악역을 담당하는 주혜성을 연기하는 권율은 "우리 드라마가 '오 나의 귀신님'과 많이 비교가 되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그 작품을 많이 의식하진 않는다"면서 "박준화 PD와 이와 관련해 대화를 나누기도 했었다. '오 나의 귀신님' 임주환씨가 연기한 캐릭터와 비교가 되는데, 그 캐릭터는 마지막에 정체가 밝혀졌었다. ‘싸우자 귀신아’에서 내가 연기하는 캐릭터 주혜성과는 아마 그런 부분이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1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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