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국가대표2' 수애/사진=서보형 기자
영화 '국가대표2' 수애/사진=서보형 기자

[헤럴드POP=이소담 기자]수애에게 ‘국가대표2’는 어떤 영화였을까. 그리고 어떤 기억으로 남을까?

배우 수애는 최근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인터뷰를 갖고 영화 ‘국가대표2’(감독 김종현/제작 KM컬쳐)의 전편인 ‘국가대표’(감독 김용화)에 대한 부담감과 기대감을 고백했다. 여기에 부상투혼과 북한말 연기 고충을 털어놓기도.

이날 수애는 전편 ‘국가대표’ 1편이 848만 관객을 동원하며 크게 성공한 것에 대해 “전편에 대한 걱정도 했다”고 속편 부담감을 털어놓으며 “원래 제목이 ‘아이스 오케이’였다. 그래서 다른 영화라고 생각을 했는데, 제작 과정에서 ‘국가대표2’라는 제목으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해서 걱정이 많았다. 전편이 워낙 흥행했고, 우리나라에서 속편이 과연 얼마나 기대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걱정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애는 “그럼에도 내심 기대한 건, 입소문이었다. 요즘은 입소문이 무서운데 입소문을 타면 전편 ‘국가대표’ 인지도에 업혀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편 ‘국가대표’ 1편이 스키점프를 소재로 대부분의 장면을 CG를 통해 구현해냈다면, ‘국가대표2’는 실제 빙판 위에서 아이스하키를 직접 해내야만 했다. 이에 배우들은 촬영 3개월 전부터 지옥훈련에 돌입했고, 촬영 과정에서는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려야만 했다.

수애는 “배우들이 부상을 많이 당했다. 나 같은 경우 퍽을 두고 달리는 신이 있었는데, 그 전날 침대에 발을 부딪쳐서 아픈 상태였다. 전력질주를 하고 나니 오른쪽 새끼발톱이 빠지더라. 그런 건 처음이었다. 물론 발을 다친 건 내 부주의 때문에 일어난 것이지만 말이다”고 말했다.

이어 수애는 “난 발톱이 빠졌고, 김예원은 어깨가 탈골됐고, 하재숙은 무릎 인대가 찢어졌다”며 일일이 나열하기도 힘든 부상 전력을 읊어대며 “또, 아이스하키 링크장에 중심을 잡고 서있어야 했는데, 힘든 점이 많았다. 그래도 인라인 스케이트를 한강에서 즐겨 탔던 게 많은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수애는 아이스하키는 물론이고 탈북자 캐릭터 때문에 북한 사투리까지 연기해야만 했다. 이에 수애는 “북한 사투리 같은 경우는 시나리오를 봤을 때 묘사가 돼있지 않았다. 대본을 읽고 개인적인 생각으로 동생을 북한에 두고 온 지원이 사투리를 쓰지 않으면 서울에서 잘 적응하고 있는 것처럼 묘사될까봐 걱정됐다. 굳이 드러나진 않지만 심적으로 적응을 잘 못하는 캐릭터였으면 좋겠다 싶었다. 사투리를 안 쓰면 동생에 대한 애틋함이 없어질 것 같아서 사투리를 쓰기로 했다”며 “촬영 전에 급하게 캐스팅 됐지만, ‘나의 결혼 원정기’에서 워낙 열심히 북한말을 연습했던 기억이 있어서 생각보다 수월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애는 “실제 탈북자인 언어 선생님을 통해 많은 정보를 접했다. 민감할 수도 있는 이야기부터 진솔한 이야기를 접했다. 또, 원래도 남북한 이야기에 관심이 많았다”며 “사실 캐릭터가 투박할 수도 있고, 탈북자 역할이 두 번째이기도 하다. 그래도 두 번이나 연기하게 된 건 운명이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탈북자인 지원은 북한에 동생을 두고 온 뒤, 백방으로 동생의 소식을 수소문 하지만 쉽지 않았다. 그러던 중 마주한 동생과의 재회 그리고 이별신은 영화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가장 중요한 장면이었다.

수애는 “쉽지 않은 장면이었다. 공항신 같은 경우 재촬영도 했었다. 전부 재촬영을 했는데, 김종현 감독님의 생각으로는 조금 더 감정이 올라왔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조금 더 감동모드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이다. 남과 북이라는 민감한 문제로, 서로의 캐릭터로 부딪혔는데 가족애로 둘이 만났을 때는 어떤 감정 없이 뭉쳤으면 좋겠다고 했다. 원래 실제로는 그렇게 했다면 동생이 북한에 돌아가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어서 첫 촬영 때는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는데, 감정을 담아 달라 그래서 재촬영을 했다”고 밝혔다.

이렇듯 수애의 열연으로 완성된 ‘국가대표2’는 여자 아이스하키 팀 국가대표 감독 강대웅(오달수), 전직 아이스하키 선수 리지원(수애),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박채경(오연서), 필드하키 선수 출신 고영자(하재숙), 아이스하키 협회 경리 출신 조미란(김슬기), 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가연(김예원), 여중생 인라인 하키 선수 신소현(진지희)이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급조된 한국 최초 여자 아이스하키 국가대표팀으로 뭉쳐 불가능한 도전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8월10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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