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MBN ‘특종세상’ 방송캡쳐

[헤럴드POP=전하나 기자]배우 김희라가 속죄하기 위해 출가한 사연을 공개했다.

전날 24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78세에 출가한 배우 김희라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78세의 나이에 법기 스님으로 다시 태어난 배우 김희라는 “옷이 없어요 저는. 그래서 이거 입고 있는 거예요”라며 집에서도 승복을 입는 이유를 말했다. 이어 김희라의 아내는 “계획이 있었어요. 출가하려고 지금도 입어서는 안 되는 옷들을 줄이려고 하고 있어요. 어수선하죠?”라고 설명했다.

김희라의 옷을 정리하던 아내는 “이제 출가했으니까 이런 옷을 많이 입을 일이 없어요. 절에 자주 가야하고. 한두 벌만 그래도 혹시라도”라고 말했다. 이에 김희라는 “하나도 빼지 말고 다 정리해”라며 단호한 모습을 보여줬다.

56년지기 친구 배우 한지일이 김희라 집으로 찾아왔다. 한지일은 김희라에게 “네 아내한테 잘못한 게 많아서 스님이 된 것 같아. 그렇지?”라고 물었고, 김희라가 “그래”라고 답했다. 한지일은 “그렇지 내가 제대로 맞혔다. 진짜 너는 너무 잘못한 것 많아 네 처한테. 그거 인정하니?”라고 되물었고, 김희라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한다며 “온 인류한테 확실하게 가르쳐 드려서 나 같은 인간이 되지 말라고. 내가 전부 다 선전하고 다닐 거야”라며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한지일은 “그래 너도 건강하고. 옛날에 네 과거는 진짜 화려하면서도 너 진짜 속 썩였던 친구다. 네 아내한테는 진짜 못됐지”라고 말해 궁금증을 높였다.

25년 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혼자 거동이 불편한 김희라에 아내가 늘 그의 곁에서 손과 발이 되어줬다.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사찰에 들어선 한지일이 큰스님의 가르침을 받았다.

큰스님은 “스님은 원래 출가 과정이 행자부터 시작합니다. 행자라는 과정을 거쳐야 해요. 행자 과정에서 기본적인 것을 다 배우는데 나이가 있으니까 행자 과정을 뛰어넘었죠”라며 김희라에 맞춰 가르침을 주고 있음을 밝혔다.

김희라의 아내는 절에서 함께 지내는 게 가능하냐는 질문에 “저도 머리만 길렀지 스님하고 똑같은 수계를 받았기 때문에 제가 법기 스님보다 선배예요. 제가 먼저 받았거든요. 스님하고 똑같은 계를 받았죠. 이게 쑥으로 해서 부처님과 약속이에요. 법기 스님도 같이 받았어요”라며 똑같은 뜸 자국을 보여줬다.

최고의 액션 배우로 전성기를 누리고 동료 배우였던 지금의 아내과 재혼을 했다는 김희라는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엄청나기 때문에. 남편으로서 미안하죠. 지금껏 지내온 길. 지금껏 죄지은 길. 전부 다 속죄하는 겁니다”라며 아내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한국과 미국에서 12년동안 떨어져 지낸 부부. 김희라의 아내는 가장 힘들었던 것으로 남편의 외도를 이야기했다. 아내는 “제가 아침저녁으로 매일 전화 통화는 해요. 그런데 옆에 누가 있으면 나한테 사랑한다는 소리를 못하잖아요. 그래서 ‘여보 사랑해요’ 했는데 ‘어, 어, 어’ 그러면 옆에 누가 있는 거다. 잘못한 게 한두 번이 아니니까. 제가 귀가 안 들릴 정도로 많이 힘들었어요”라고 말했다.

연이은 사업 실패로 술독에 빠져 살다가 뇌졸중으로 쓰러진 남편에 한달음에 달려갔다는 김희라의 아내는 “여자, 술, 담배. 나쁜 건 다 한 사람이잖아요. 그래서 지금 몸도 그렇게 됐고. 본인이 혼자 있으면 생각을 많이 하는 거 같아요. 정말 지우개가 있으면 지우고 싶어 하는 것 같았어요”라며 속죄의 방법으로 출가를 제안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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