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인터뷰②에 이어) “김국진이 준 열애 힌트였던 거 아닐까요.”
백 선생의 네 제자 중 김국진은 SBS 예능 '불타는 청춘'에 출연하며 가수 강수지와 묘한 핑크빛 분위기에 휩싸였다. 두 사람은 방송인지 실제인지 구별하기 힘들 정도로 다정하고 애틋한 모습을 보여 치와와 커플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더니 방송 속 썸관계를 끝내고 실제 연인으로 발전했다. 김국진은 출연 방송마다 강수지 관련 질문 공세와 귀여운 놀림을 당했다. '집밥 백선생2'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때문에 최근 ‘집밥 백선생’은 최근 게스트 특집을 준비하며 자연스레 강수지를 떠올렸다. 고민구 PD는 김국진과 강수지의 열애 사실이 공개되기 3주 전 , 먼저 김국진에게 양해를 구했다. 혹시나 다른 방송에서의 관계를 ‘집밥’까지 끌고 오는 게 불편하진 않을까 걱정되는 마음 때문이었다. 고민구 PD는 “99% 김국진의 거절”을 예상하고 강수지를 게스트로 초대하면 어떨지 의견을 물었다. 그리곤 “좋지”라는 흔쾌한 승락에 당황했다.
"김국진과 강수지가 연인으로 발전했는지 전혀 몰랐다. 눈치도 못했다. 사실 김국진과 강수지의 관계를 우리 프로그램에서도 장난스럽게 놀렸었다. 그래서 그들의 열애 사실이 공개되기 3주 전, 게스트 특집을 준비하면서 강수지 섭외 계획했었다. 먼저 김국진에게 ‘섭외해도 괜찮겠느냐’고 물었다. 방송 생활을 워낙 오래한 분이기에, 타 프로그램의 관계를 ‘집밥 백선생’까지 끌고 오는 걸 싫어하리라 예상했다. 그런데 흔쾌히 ‘좋지!’하시더라.“
김국진의 흔쾌한 승낙에도 강수지 섭외는 불발됐다. 이유는 제작진들의 의견이 갈려서였다. 역시 두 사람의 ‘실제 관계’를 몰랐던 제작진은 앞서 말한 이유로 섭외를 조심스러워 했다.
“김국진이 싫다고 했다면, 고민도 안 했을 문제인데 흔쾌하게 승낙한 상황이었다. 그래서 제작진에 내 의견을 얘기했더니, PD와 작가들이 싫다고 하는 거다(웃음). 그래서 내 감이 떨어진 줄 알고 ‘그래, 별로지?’라고 했었다. 그런데 9일 방송분 편집 중에 스캔들이 딱 터졌다. 그때 후배들에게 ‘거봐’라고 했었다.(웃음). 강수지를 9일 방송에 초대하려던 계획이었던 거다. 딱 스캔들이 터진 후 첫 방송에 말이다. 만약 그 계획이 진행됐다면, 정말 재밌는 그림이 그려질 수 있었을 텐데 아쉽다.(웃음).”
고민구 PD는 김국진과 강수지가 연인으로 발전했다는 소식을 들은 후 그동안 김국진이 내심 열애 힌트를 알려준 것 같았다고 털어놨다.
“요리하는 과정을 촬영하다 보면 누군가에게 차려준다는 가정 하에 이야기가 진행되곤 한다. 그때 자연스럽게 여자친구 이야기가 나오곤 하는데, 그 이야기에 제일 크게 반응한 게 사실 김국진이다. 열애 사실을 알게 되니, 김국진이 그동안 많은 힌트를 준 것 같더라. 김국진과 나눴던 대화, 프로그램 속 대사를 곰곰이 생각해보면 은은하게 티를 내주셨다(웃음). 특히 흔쾌히 강수지를 초대해도 된다고 한 건, 결정적인 힌트였던 것 같기도 하다(웃음). 그런데 내가 못 알아들었다. 중간중간 좋은 기운이 있었던 것 같다. 백종원 선생에게 배워서 강수지에게 요리를 해주기도 했었다. 많은 신호를 주셨는데, 놓친 거 같다. 그 후 많이 반성을 했다(웃음).”
김국진의 열애 사실 후 진행된 ‘집밥 백선생2’ 촬영장 분위기에 대해 물었다. 그리고 불발돼 아쉬움을 남긴 강수지 섭외 관련 계획에 대해서도 들어봤다.
“열애 사실이 공개되고 며칠 뒤 녹화가 있었다. 장동민이나 이종혁, 장준영 등 멤버들이 호들갑 떨거나 많이 놀리진 않더라. 응원해주는 분위기였다. 기회가 된다면 언제든지 강수지를 초대하고 싶다. 다만 관심이 뜨거운 상태에서 모시긴 힘들 것 같다. ‘집밥 백선생2’ 제작진 입장에서는 김국진, 강수지 두 사람이 좋은 만남을 이어가는 게 가장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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