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영화 ‘우뢰매’의 배우 천은경의 근황이 공개됐다.
1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영화 ‘우뢰매’ 히로인 배우 천은경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이날 영화 ‘우뢰매’ 데일리역 배우 천은경의 근황이 공개됐다. 고양이 밥 주기로 아침을 시작한 천은경은 “우리 고양이 8마리요. 우리 애들은 다 사연이 있다. 우리 사랑이는 지하 주차장 출신. 우유는 고양이를 버리다고 해서 데리고 오고. 고양이가 1년 반만에 8마리가 된 거다”라며 반려묘들을 소개했다.
출근 준비를 하던 천은경이 급하게 집을 나섰다. 서울의 한 식당에 도착한 천은경이 빠르게 일할 준비를 했다. 매일 아침 겉절이를 무친다는 천은경은 “제가 주인이에요. 그러니까 제가 이걸 다 하는 거죠. 제가 사장인데 이걸 모르면 안 되죠”라고 말했다.
천은경이 식당에서 팬들과 만났다. 천은경은 “우뢰매 영화의 데일리가 백발이 되어갈 나이인데. 아직까지 누나라고 해주고 언니라고 해주는 분들이 있어서 너무 감사해요”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천은경은 “우리 때는 인터넷이 활발하지 않을 때여서 편지가 많았죠. 누가 그러시더라고요 소녀시대 버금갔다고. 어린 아이한테는 예뻐 보였다? 여신 같은 느낌이 난다고 하더라. 우뢰매 데일리 옷을 달라고 하는 어린 아이들도 있었으니까”라며 당시 인기에 대해 설명했다.
천은경은 “성격이 좀 안 맞다 보니까 떨어져 살았다. 엄마랑도 살았지만 아버지랑 산 세월도 많은 거죠. 제가 자고 있으면 먹을 거 놓고 가시고. 새벽에 이불 덮어주시고. 발이 차다고 아버지 배에 제 발을 올려놨다가 아버지가 배탈이 난 적도 있다. 엄마 같은 아버지였다. 아버지가 거의 엄마 같았어요”라며 돌아가신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아버지의 기일 장례식 이후로 처음 만나러 가는 길이라는 천은경은 “생각만 해도 우리 아버지 생각만 해도 눈물 나. 왜 그런지 모르겠어요. 아버지 얘기만 하면. 과연 이런 감정을 누가 알까”라며 시도는 자주 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수목장 입구에 들어선 천은경은 “못 올라갈 것 같아. 저 그냥 갈래요. 아버지 다음에 올게. 여기까지 와서”라며 결국 들어가지 못하고 차를 돌렸다.
아침부터 식당에 나와 일을 하던 천은경은 “장사가 힘들죠. 부모 말씀 안 들은 죄”라며 자책했다. 천은경은 “결혼 잠깐 했다가. 아는 지인이 네일숍을 인수받게 된 거다. 마이너스가 됐다. 그 자리에서 떠나기가 자존심이 상하니까. 처음에는 6천만 원을 대출 받았는데. 안 되니까 계속 빚을 지게됐다”라며 어려웠던 시절을 이야기했다.
천은경은 “‘은경아 아버지가 통장에 얼마 있으니까’ 그것도 천만 원도 아니에요, 몇천만 원이에요. ‘아버지 안 쓰니까. 갖다 써’ 잠 못 자고 한숨 쉬는 거 들었나봐요”라며 아버지의 도움을 받았던 당시 생각에 울컥했다.
천은경은 “우리 아버지가 영화사를 하셨기 때문에 아버지한테 용돈 받으러 가는 걸 제일 좋아했다. 용돈 받으러 가서 아버지 사무실에 김청기 감독님하고 다른 분이 오셨던 거 같다. 그때 저를 되게 이쁘게 보셨던 거 같다. 아버지가 가봐라 해서 한 게 데일리가 된 거예요”라고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
천은경은 “아버지 친구분 영화일 거예요. ‘맷돌’이라는 영화인데 대본에 벗는다는 게 없었거든요. 근데 조감독 언니가 쫓아오더니 ‘은경아 노출 장면이 있대’라고 해서 아버지한테 전화해서 울고불고 해서 아버지가 내려왓따. 아버지가 지인의 영화를 딸 때문에 안 할 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아버지가 대역을 구하셨거든요”라며 연기를 그만두게 된 계기도 아버지와 연관되어 있다고 말했다.
큰 상처를 받은 천은경은 “아버지 말도 안 듣고 안 한다고. 그때는 가출하다시피 했거든요. 지금 보니까 제가 참 좋은 환경이었던 거 같다. 근데 그거를 어린 마음에 헤아리지 못했죠. 지금 생각하면 아버지한테 그게 제일 미안하고 죄송해요”라며 후회했다.
천은경이 용기를 내어 아버지가 있는 수목장을 찾아갔다. 천은경은 “큰마음 먹고 왔어 아버지. 아버지가 좋아하는 사진. 내가 아버지가 기대한 만큼 못해준 거에 대해서 미안해. 대신 열심히 살고 있잖아. 항상 아버지는 내 마음속의 아버지고 알지? 살아있을 때 얘기 못 해드려서 죄송해요”라며 못했던 이야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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