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월화극 차기 주자로 KBS 2TV '구르미 그린 달빛'과 SBS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가 예고됐다. 어떤 달이 더 밝을까.
22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구르미 그린 달빛'(극본 김민정 임예진, 연출 김성윤 백상훈)은 궁 밖에서 인연을 쌓았던 츤데레 왕세자 이영(박보검 분)과 남장 내시 홍라온(김유정 분)이 재회하며 펼쳐지는 예측불허 궁중위장 로맨스를 담는다.
제목은 드라마의 원작이자 누적 조회수가 5천만 건에 달하는 윤이수 작가의 인기 웹소설 타이틀을 그대로 가져왔다. 구름은 백성을, 달빛은 군주를 뜻한다. 따라서 '구르미 그린 달빛'은 '백성의 뜻으로 그려낸 군주'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29일 첫 방송되는 SBS 새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보보경심 려'(극본 조윤영, 연출 김규태)는 상처 입은 짐승 같은 개늑대 4황자 왕소(이준기 분)와 21세기 여인의 영혼이 미끄러져 들어간 고려 소녀 해수(아이유 분)가 천 년의 시공간을 초월해 만나면서 시작된다.
원작이 되는 중국의 인기 소설 및 드라마 '보보경심'에 고려라는 배경을 나타내는 '려'를 붙였다. '달의 연인'은 개기일식을 통해 처음 만나는 이준기와 아이유를 지칭한다. 극중 개기일식은 시청자들을 고려로 초대하는 차원의 문이 된다.
같은 시기 경쟁하게 된 사극이지만 두 작품의 분위기는 확실히 다르다. 달(月)을 서로 다른 의미로 해석한 것. '구르미 그린 달빛'에서 달은 구름(백성)의 뜻으로 그려지는 군주다. '달의 연인'에서 달은 남녀 주인공을 이어주는 매개체로 작용한다.
'구르미 그린 달빛' 속 박보검과 김유정은 여름과 어울리는 싱그럽고 청량한 조선시대 청춘으로 분한다. 사랑과 성장이 담길 예정이다. '달의 연인' 속 이준기와 아이유는 신비롭고 운명적인 사랑의 주인공이 된다. 로맨스와 함께 궁중암투나 황권경쟁을 풀어낼 전망이다.
KBS 2TV 달빛과 SBS 달 가운데 어떤 드라마가 더 밝은 빛을 뿜어내며 시청자들을 불러 모을까. 벌써부터 흥미진진한 선의의 경쟁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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