딘 데블로이스 감독/사진=유니버셜 픽쳐스
딘 데블로이스 감독/사진=유니버셜 픽쳐스

[헤럴드POP=김지혜 기자]실사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가 애니메이션과 또 다른 감동을 예고했다.

2일 진행된 영화 ‘드래곤 길들이기’ 화상 기자간담회에는 딘 데블로이스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명가 드림웍스의 대표 프랜차이즈이자 시리즈 3부작에 걸쳐 아카데미 4회 노미네이트, 전 세계 박스오피스 16억 달러의 흥행 수익을 거둔 동명의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재탄생시킨 영화다.

이날 화상 기자간담회에 나선 딘 데블로이스 감독은 “이번 기회로 많은 팬 분들이 사랑해주셨던 이야기에 확장된 서사를 더하고, 성숙하고 진화된 영화를 만들 수 있어 좋은 아이디어라 생각하고 선뜻 임했다”며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신 전설적 스토리, 캐릭터, 액션 등이 한 단계 더 발전해 더 좋은 영화가 됐을 거라 생각한다”고 자신했다.

실사화와 애니메이션 작업에 있어 차이점은 무엇일까. 감독은 “가장 큰 차이점은 애니메이션에서는 모든 것을 하나하나 만들어내야 하는 더딘 작업이었고, 물리적으로 무엇을 지을 필요는 없었다는 것이다. 디지털로서 저희가 상상했던 모든 것을 상상해나가는 작업이 있었다”며 “실사영화에선 물리적으로 많은 환경을 구축해야 했다. 로케이션, 의상도 디자인해서 만들어야 했다”고 돌아봤다.

사진=유니버셜 픽쳐스
사진=유니버셜 픽쳐스

이어 “제작한 의상을 입고 배우들이 실제 자연환경에 투입돼 촬영하다보니 제가 생각하지 못했던 놀라운 방식으로 스토리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을 느꼈다”며 “스토리와 인물들간 관계가 이전에 원작에선 보지 못했던 새로움을 더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실사영화의 장점이자 차이”라고 전해 눈길을 끌었다.

‘드래곤 길들이기’의 상징적 캐릭터 투슬리스 구현은 어떻게 했는지 물음에 감독은 “우리가 흔히 반려동물로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를 모티브로 투스리스를 개발했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니메이션 속 투슬리스를 실사화하는 과정에서 만화적인 부분을 조금씩 조정했다. 눈과 입의 크기라든지 그런 걸 현실감 있게 조정했는데 그런 작은 조정이 쌓이다 보니 투스리스가 낯설어지고 애니메이션의 매력을 잃게 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래서 설득력 있으면서 자연스러운 크리쳐 투스리스를 구현하고자 움직임에 대해서는 호랑이와 표범 등으로 연구하고 영감을 받아 최대한 자연스럽고 현실감 있는 모습을 구현하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유니버셜 픽쳐스
사진=유니버셜 픽쳐스

‘드래곤 길들이기’의 메시지에 대해 감독은 “보편적 이야기”라고 짚은 뒤 “많은 어린이들이 부모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은 성장하면서 하게 되는 것 같다. 히컵은 자신을 바꿔 기대에 충족해야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여러 과정을 통해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 자신의 강점인 공감력을 가지고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스토이크도 아들의 약점이라고 생각했다는 게 강점으로 작용하는 걸 보며 많이 배워가는 것 같다. 드래곤과 인간 모두에게 유익한 방식으로 관계를 바꿔나갈 수 있다는 걸 깨달으며 본인도 새로운 교훈을 얻게 된다. 히컵, 스토이크 모두가 성장해나가는 이야기”라며 “관습, 그리고 우리가 늘 당연하게 생각해오던 가르침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자는 메시지인 것 같다. 타인의 상황과 스토리들에 대해 이해하고 들어보려 노력하면서 우리가 모두 공존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핵심”이라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드래곤 길들이기’는 바이킹답지 않은 외모와 성격 때문에 모두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히컵’과 베일에 싸인 전설의 드래곤 ‘투슬리스’가 차별과 편견을 넘어 특별한 우정으로 세상을 바꾸는 이야기를 그린다. 6월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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