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밴드 나상현씨밴드의 보컬, 기타 담당 나상현이 성추행 의혹을 사과했다가 번복했다. 사건은 어떻게 흘러갈까.
지난달인 5월 22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나상현이 만취한 척하며 여성의 허벅지를 만졌다는 내용을 폭로하는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여자가 취했으면 손을 그대로 두고 안 취해 뭐라고 하면 깜짝 놀라면서 실수했다고 한다”며 “피해자가 특정될 수 있어 두루뭉술하게 적는다. 사석이라 증거가 없다”고 밝혔다.
이후 논란이 커지자, 23일 나상현은 자신의 X(트위터) 계정을 통해 “먼저 다른 누구보다 글 작성자 분께 그리고 또 저의 과거 행동으로 인해 불쾌감이나 불편함을 겪으셨을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과거 음주 후 구체적인 정황들이 잘 기억나지 않은 상황에서 피해자에게 상처를 드리게 됐다”면서 “늦었다는 걸 알고 있지만 지금이라도 개인적인 사과를 드리고 싶다. 혹여 괜찮으시다면 개인 메시지 부탁드린다. 부디 작성자 분에 대한 2차 가해는 삼가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3,4년 전에도 음주 상태에서의 언행을 지적 받고 꾸준히 문제를 개선하려 노력했다는 나상현은 “앞으로도 이와 관련해 유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더 깊이 반성하고 노력하겠으나 다시 한번 불쾌감을 겪으신 당사자 분께 사과드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그러나 2일 나상현 측은 돌연 입장을 번복했다. 소속사 재뉴어리는 “나상현 씨와 상황을 면밀히 돌아보고 확인한 바, 해당 게시글에 언급된 행위는 사실이 아님을 밝힌다”라고 전했다. 사과문을 올린 이유는 도의적 책임을 전제로 한 입장문이었을 뿐, 침묵하기보다 제기된 논란에 대한 사과의 입장을 먼저 전해야 한다는 나상현의 생각에서 비롯된 대응이었다는 것.
그러면서 소속사는 “더불어 나상현씨밴드 멤버들에 대한 무분별한 추측성 발언과 비방을 삼가주시길 정중히 부탁드리며, 당사는 법률대리인을 선임해 대응 체계를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나상현의 사과로 나상현씨밴드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일 열렸던 ‘서울재즈페스티벌’의 출연은 취소됐으며, 8월 1일 개최되는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 출연도 무산되고 지난달 30일 예정됐던 신곡도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나상현 측이 입장을 번복하면서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보이는 바. 뿐만 아니라 나상현씨밴드가 오는 7월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만큼, 밴드의 운명이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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