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미지의 서울’
사진=tvN ‘미지의 서울’

[헤럴드POP=김지혜 기자]배우 장영남이 밀도 높은 연기력으로 ‘미지의 서울’의 깊이를 한층 더하고 있다.

장영남이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극본 이강/ 연출 박신우/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몬스터유니온, 하이그라운드)에서 캐릭터와 동화(同化)된 듯한 열연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감탄을 부르고 있다.

장영남은 극 중 유미래(박보영 분), 유미지(박보영 분) 쌍둥이 자매의 엄마 김옥희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 있다. 김옥희는 일찍 남편을 잃은 후 슬퍼할 시간도 없이 화장품 방문판매, 보험 판매, 학교 급식실 조리사 등의 일을 닥치는 대로 하며 홀로 쌍둥이 자매를 키워낸 인물. 대충 질끈 묶은 머리와 피로해 보이는 얼굴, 후줄근한 복장은 그 자체만으로 그의 삶의 무게를 체감하게 만든다.

직장 없이 마을에만 있는 유미지에게 “지금이야 나한테 빌붙어 산다 쳐. 엄마 죽으면 어쩔 건데?”라며 티격태격하다가도 반찬을 입에 넣어주는 등 애증 어린 모녀 관계를 보다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그런가 하면 과거 육상 선수의 꿈이 좌절된 후, 3년 동안 방 밖으로 나가지 않고 은둔형 외톨이로 살아가는 유미지를 세상 밖으로 꺼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순간은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이때 “너 달리기 끝났다고 인생 다 끝난 거야? 언제까지 과거에 붙잡혀서 인생 허비할 건데? 너 평생 이렇게 숨어 살 거야?”라며 북받친 감정을 퍼붓는 장면은 말로 형언하기 어려운 김옥희의 복합적인 감정을 풍부하게 표현하며 뜨거운 눈물로 안방극장을 적시기 충분했다.

뿐만 아니라 유미래만 낳지 왜 자신을 낳았나며 발악하는 유미지에 울부짖는 것은 물론 자신의 엄마인 강월순(차미경 분)에게 이게 다 엄마 탓이라며 약한 모습을 내비치는 순간은 단단한 줄만 알았던 엄마 김옥희의 여린 마음마저 전달돼 울컥하게 만들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처럼 장영남은 ‘미지의 서울’을 통해 명품 배우의 저력을 입증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눈빛과 말투부터 아픈 손가락인 유미지를 대하는 애처로운 손길까지 완벽한 엄마 김옥희로 분한 것. 이에 남은 회차에서 장영남이 또 어떤 모습을 선보일지 기대가 커진다.

한편 tvN 토일드라마 ‘미지의 서울’은 오늘(7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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