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흥행엔 역시 재난물인 걸까. '터널'이 극장가를 독주 중이다.
14일 오전 영화진흥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박스오피스 1위는 영화 '터널'(감독 김성훈/제작 어나더썬데이, 하이스토리, 비에이 엔터테인먼트)이었다. 하루동안 67만4,330명을 동원했으며, 누적 관객 수는 184만2,748명이다. 1,057개의 스크린에서 4,945번 상영됐다.
2위는 '덕혜옹주'로 35만6,411명을 기록했다. 누적관객 수는 314만5,566명이며, 824개의 스크린에서 3,513번 상영됐다. 3위 '인천상륙작전'은 17만840명(누적 관객 수 603만6,594명)을 동원했다.
특히나 올여름 텐트폴 무비 중 가장 마지막에 등장한 '터널'의 질주가 돋보인다.
지난 10일 개봉한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그린 리얼 재난 드라마다.
하정우는 평범한 가장이지만 붕괴사고로 온 국민의 관심을 받게 된 이정수를 연기했다. 그는 터널이라는 한정된 공간 속에서도 극을 지루하지 않게 이끌어간다. 언론과 평단의 역대급 호평의 이유다.
또한 '터널'은 일상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현실적인 소재와 재난 상황을 두고 보이는 사회의 모습을 디테일하게 표현하며 관객들로부터 뜨거운 지지를 얻고 있다.
개봉 4일 만에 200만을 눈앞에 둔 '터널'의 질주는 지난해 7, 8월 극장가 흥행 쌍두마차 역할을 하며 '쌍천만'을 기록한 '암살'과 '베테랑'이 연상된다. 앞서 7월 개봉한 '부산행'이 올해 첫 천만 영화의 타이틀을 거머쥔 바 있다. 이 같은 기세라면 '터널'이 그 행보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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