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로맨스의 정점 혼인 신고서, 칼날이 되어 돌아왔다. 'W' 이종석 한효주의 롤러코스터 러브라인 끝은 어딜까.
10일 오후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 극본 송재정/연출 정대윤) 7회가 방송됐다. 이날 부활한 강철(이종석)은 웹툰 세계에 돌아와 구치소에 수감된 오연주(한효주) 구하기에 나섰다.
강철은 웹툰 세계 사람이 아닌 오연주의 신원을 보증하기 위해 그가 재미교포이며, 자신과 비밀결혼한 사이라고 속였다. 이를 위해 강철은 오연주와 혼인신고를 했다. 법적인 부부가 된 것.
이후 강철과 오연주의 달달한 로맨스가 펼쳐졌다. 강철은 그를 위해 데이트 방법이 적힌 책까지 공부해가면서 열혈 연애에 나섰다. 머리 묶어주기부터 함께 장보기, 침대에 누워서 책 보기까지 연애의 로망이 모두 실현됐다.
하지만 이는 불행의 시작이자, 장르 변주의 시발점이기도 했다. 강철은 발신자 표시 제한으로 걸려온 전화에서 자신의 원수와 마주했다. 그는 강철의 가족을 죽이고, 틈만 나면 그를 살해하기 위해 잠입한 얼굴 없는 괴한이었다.
괴한은 "왜 마음대로 죽으려고 하느냐. 끝은 너랑 나랑 끝장을 봐야 끝인 거야"라며, 강철이 한강 투신을 했던 사실을 언급했다. 이어 괴한은 "너 가족이 새로 생겼던데 이번에는 그 여자 차례야. 이마에 총구멍을 내줄게"라고 협박했다.
앞서 괴한은 강철의 몸이 잠겨 있던 한강대교 위에 출몰한 적이 있다. 강철을 찾아 웹툰을 넘어 현실세계로까지 따라온 것. 웹툰 세상 속에서 자유의지를 가진 캐릭터는 강철뿐인 줄 알았건만, 괴한 역시 마찬가지였다. 이는 오연주가 도망칠 곳이 없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웹툰 'W'의 작가 오성무(김의성)는 강철을 더욱 강하게 만들기 위해 괴한을 창조했다. 강철의 설정값이 정의로움이듯, 괴한의 기본 설정값은 강철의 가족을 죽이고 그를 불행하게 만드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강철과 오연주의 혼인 신고서는 살생부가 됐다. 그리고 잠시나마 달콤했던 'W'는 로맨틱 코미디에서 스릴러로 장르를 변환했다. 과연 이들이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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