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한아인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15일 방송된 tvN 시사교양프로그램 ‘여행해도 괜찮아in아일랜드’에는 푸른 눈의 한국인 한아인이 전하는 한국에서 살아가는 청춘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여행 셋째 날 저녁 공기 좋은 야외에서 청춘들은 근사한 저녁 식사 시간을 가졌다. 문갑도의 바지락을 토핑한 피자에 고르곤졸라까지 더해진 근사한 식사자리에 청년들은 조금씩 서로 마음의 문을 열어갔다. 장경아는 “여기서 지내면서 생각을 해보니까 여행지를 선물하고 싶었던 게 아니라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시간을 저희한테 주고 싶으셨던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프로그램 기획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김구슬은 이 곳에서 지낼수록 사람이 섬 같다고 느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녀는 “섬은 바닥에 고정이라도 돼 있고 지지하는 게 있는데 외로운 섬 나는 그게 아니었다”며 이곳에 오기 전의 일상에 대해 털어놨다.

푸른 눈의 한국인 한아인도 힘겹게 말문을 열었다. 처음 도착했을 때부터 유난히 수줍음이 많았던 청년 한아인은 8년 전 한국에 방문했다 귀화까지 하게 된 어엿한 ‘한국 청년’이었다. 한아인은 “제가 그냥 행복해만 보이잖아요, 지금”이라며 자신에 대한 오해들에 대한 입장을 전하기 시작했다. 한아인은 “제 경우에는 한국 귀화해서 법적으로 한국인이지만 마치 어제 (한국에)온 사람 같다”며 여전히 이방인같이 느껴지고 있는 현실에 힘겨움을 토로했다. 이어 “주위에서 언제 떠날지 그런 거 막 물어보고, 전 한국 안 떠나고 싶은데, 떠날 계획도 없는데”라고 전했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한아인은 외국인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아 신분증을 보여주는 일이 많다는 괴로움도 토로했다. 한아인은 이날 청춘들과 함께 하는 식사에서 “모델 일, 사실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그냥(어쩔 수 없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평범하게 회사에 다니고 싶지만 현실의 벽에 부딪힌 그는 “한국에서 취업이 이렇게 힘들지 몰랐다”고 고백해 주변을 놀래켰다. 김정구는 한아인의 속 깊은 이야기에 “같은 처지라서 같이 위로가 많이 될 거라고 생각을 했었다”며 자신 역시도 편견이 있었다는 것을 털어놓으며 한발 더 서로에게 다가서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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