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박보영이 연기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최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BH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박보영의 ‘미지의 서울’ 종영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미래와 미지, 두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낸 박보영. 더 마음이 가는 캐릭터가 누구냐는 질문이 나오자 그는 “둘다 어쩔 수 없이 자식같은 아이들이다. 똑같이 너무 사랑하는 친구들이긴 한데, 좀 더 이해를 할 수 있었던건 미지였던 것 같다. 제가 직장생활을 안해봤으니 (미래는)미지수가 있었고, 미지와 엄마의 감정선도 닮아있는 부분이 많다고 생각했다. 인생의 실패도 경험해보고 한 것에 공감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박보영이 인생의 실패를 경험했을 때 극복한 방법은 무엇일까. 박보영은 팬들의 응원에서 힘을 얻었다고 말했다.
“미지가 한강 좋아하지 않나. 저도 한강을 되게 좋아한다. 제가 시골에서 올라와서 서울에서 상황을 겪는다는 것도 미지에게 공감을 많이 한 것 같다. 너무 힘든데 울 수 있는 공간이 없어서 한강에 가서 많이 울었었다. 직업적으로 많이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다보니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메시지나 편지를 다시 찾아보곤 한다. 예전에 SNS에 라이브 방송을 하다가 편지를 읽고 운 적이 있다. 그 편지가 저에게 너무나 위로와 응원을 주는 편지라서 그런 편지들은 모아두는 곳이 있어서 힘들 때마다 한번씩 본다.”
착하고 러블리한 이미지에 대한 고민도 없을 수 없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조명가게’,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점점 연기변신을 시도하고 있는 박보영은 “그 전에 장르로 치면 판타지도 많이 했었고 통통 튀는 캐릭터들을 너무 많이 해서 나름 배우로 10년이 지나가고 그런 시간들이 지나갔는데 하나의 이미지로 너무 굳혀지는건 아닐까 싶더라. 미래같은 모습도 있고 미지 같은 모습도 있는데”라며 “‘콘크리트 유토피아’랑 다른 것도 하게 되면서 그 당시에 위로를 주고 싶은 게 좀 있었나보다. 많은 일을 살아가면서 겪으면서 실패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잘 살아간다는거에 꽂혀서 내것을 보며 공감과 위로를 받으면 좋겠더라. 제가 항상 밝은걸 할 때는 힘든 시간을 보냈었는데 드라마랑 영화를 보고 많이 힘을 얻었고, 다른 쪽으로라도 좋은 것을 해드릴 수 있지 않을까 고민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 나이대까지 잘 맞아서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시작할 수 있었고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딥하지만 감정적으로 위로를 드릴 수 있는 것을 선택했었다. ‘미지의 서울’은 의도를 했다기보다 놓치고 싶지 않았다. 차기작 ‘골드랜드’를 촬영 중인데 장르적으로 어둡고 캐릭터도 좀 어둡다. 어둠의 끝장을 좀 찍을 것 같아서 차기작을 생각하면 다시 밝은거로 가고 싶다”며 “촬영할 때 기본적으로 어두워진다. 평상시도 어두워져서 근 2년 동안 제가 너무 차분해지고 기본값이 다시 내려간 것 같아서 다시 올리고 싶더라. 다음거는 좀 밝은 작품을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보영은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욕심인 것 같기는 한데 마음을 좀 높게 측정해야 그나마 중간은 갈 수 있을 것 같더라. 하루 사이에 변하는 게 너무 많기 때문에 안 변하고 안 휩쓸리고 제가 유지하며 좋은 사람이 되고 싶고 장르가 변하고 캐릭터가 변하더라도 그때마다 드리는 게 메시지일 수도 있고 재미일 수도 있고 감동일 수 있지만 그 마음을 전달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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