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21세기형 신데렐라 스토리를 그리는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가 베일을 벗는다.

tvN이 새롭게 신설한 금토 심야 시간대 드라마 첫 주자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는 꽃미남 재벌 형제 강지운(정일우 분), 강현민(안재현 분), 강서우(이정신 분)과 그들의 인간만들기 미션을 받고 막장 로열패밀리家 '하늘집'에 입성한 하드캐리 신데렐라 은하원(박소담 분) 동거 로맨스다.

등록금을 벌기 위해 밤낮으로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언제나 긍정적이고 밝은 은하원은 박소담이 연기한다. 은하원 주변을 둘러싼 네 남자는 정일우, 안재현, 이정신, 최민이 연기한다. 먼저 정일우는 까칠한 강지운으로 분한다. 안재현은 "나한테 반했냐"라고 말할 수 있는 강현민, 이정신은 감성적인 싱어송라이터 강서우로 변신한다. 그리고 최민은 하늘집의 비서 이윤성을 연기한다.

어려운 상황에도 밝고 긍정적인 캔디형 캐릭터가 재벌집 남자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는 안방극장 팬들에 너무도 익숙하다. 때문에 ‘신데렐라’라는 소재는 사실 신선한 호기심을 불러일으키지 않는다. 아직 뚜껑을 열기 전이지만 21세기형 신데렐라 박소담(은하원 역)이 재벌 삼형제 정일우, 안재현, 이정신 그리고 최민으로부터 동시에 사랑을 받을 것이며, 방송 말미 그중 누군가와 사랑에 빠지는 분위기로 흐를 것이라는 스토리가 머릿속에 그려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로맨틱 코미디는 유쾌하고 다소 유치할수록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기도 한다. 일명 ‘오글거리는 맛’에 꾸준히 시청하게 되는 것이다. 이 때문인지 신데렐라 스토리를 그릴 ‘신네기’를 두고 일각에서는 “모 아니면 도”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했다.

일단 매력적인 요소는 다양한 캐릭터가 만들어낼 설렘 가득 풋풋 로맨스다. ‘신네기’는 하늘집이라는 은밀한 공간 속에서 청춘만이 누릴 수 있는 치기와 순수함 그리고 저돌적인 열정과 절실함 등을 담아낸다. 더불어 각각 사연과 상처를 가진 네 청춘의 성장기를 그릴 예정.

이와 관련해 드라마의 연출을 맡은 권혁찬 PD는 '신네기' 관전 포인트로 '심쿵 로맨스'와 '가족이야기'를 꼽으면서 "신데렐라 소재를 다루면서 고민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그렇지만 누구나 잘 아는 이야기이자 소재이기에 특별한 설명 없이 처음부터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기존 작품과 차별화를 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배우들이 연기력으로 그런 부분을 잘 표현해줘서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각각의 캐릭터를 배우들이 얼마나 매력적으로, 맛깔나게 살려주는지가 ‘신네기’ 포인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약점은 역시나 뻔한 스토리다. 더불어 '신네기' 소재나 캐릭터는 인터넷 소설처럼 1020 여성들의 판타지를 자극하기 위해 스무살 청춘들의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췄다. 87년생인 정일우와 안재현이 스무살로 변신하는 부분들이 그렇다. 이런 설정들이 오글거리거나, 진부하지 않게 느껴질지가 중요해 보인다. 이와 관련해 주연배우 정일우는 "'신네기'는 드라마 자체가 굉장히 뻔해 보이지만, 마냥 뻔하지 않은 드라마다. 각 캐릭터가 지닌 매력이 다르기 때문에 시청자분들께서 '심쿵'하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베일을 벗는 '신네기'가 설렘을 안길지 혹은 뻔한 스토리를 보여줄 지 궁금하다. 12일 오후 11시 15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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