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누적 관객 수 600만 돌파를 앞둔 '인천상륙작전' 속 이정재와 진세연의 멜로가 불발됐던 이유가 공개됐다.
영화 '인천상륙작전'(감독 이재한/제작 태원엔터테인먼트)은 5,000:1의 성공확률로 전쟁 역사를 바꾼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걸었던 숨겨진 영웅들의 이야기를 그린 전쟁 액션 영화다. 영화진흥위원회의 집계에 따르면 '인천상륙작전'은 13일까지 586만5,735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600만 돌파가 눈앞이다.
'인천상륙작전'에는 맥아더(리암 니슨) 지시로 대북 첩보작전 ‘X-RAY’에 투입된 해군 첩보부대 대위 장학수 역 이정재, 국제연합군 최고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 역 리암 니슨, 북한군 인천 방어사령관 림계진 역 이범수를 비롯해 진세연, 정준호, 박철민, 김병옥, 김선아, 김영애, 박성웅, 추성훈 등이 출연한다.
특히나 이정재와 진세연은 극 중 미묘한 관계를 형성했다. 멜로라인 같으면서도 동지애가 느껴졌다. 이 묘한 분위기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제작자 정태원 대표는 최근 헤럴드POP과 인터뷰에서 "원래 이정재는 진세연과 로맨스가 있었다. 하지만 첩보작전에 무게를 실은 시나리오에 이재한 감독이 공감을 했다. 그래서 (멜로가 아닌) 첩보 작전 자체가 중심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사실 '인천상륙작전'에서 가장 늦게 캐스팅이 된 사람은 할리우드 스타 리암 니슨이 아닌, 이정재다. 그는 제작진과 적극적으로 작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정재 덕분에 '인천상륙작전'의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그 역시 지나치게 멜로에 치중해 극이 중심을 잃는 것을 경계했었다고.
"장학수와 한채선의 관계가 멜로가 아닌 연민으로 방향을 튼 것은 이정재의 의견도 작용했다. 두 사람이 나이차이가 너무 나지 않느냐. 진세연은 원래 켈로부대였는데 그걸 계기로 배역이 바뀌었다. 그래서 김선아가 켈로부대원으로 깜짝 등장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정재와 진세연의 멜로라인을 좀 더 보고 싶어하는 관객도 분명히 존재할 터. 더욱이 '인천상륙작전'의 연출자는 '제3의 사랑'(2014) '내 머릿 속의 지우개'(2004)를 탄생시킨 이재한 감독이다.
정태원 대표는 "이재한 감독은 멜로에서 강점을 보였던 연출자다. 하지만 원래 전쟁영화에 관심이 많았다. 그래서 내가 '액션 한 번 해보면 어떻겠느냐'라고 한 거다"라며, 이재한 감독이 '포화 속으로'에 이어 '인천상륙작전' 메가폰을 잡게 된 과정을 밝혔다.
이어 '인천상륙작전'의 비하인드가 담긴 감독판을 제작 중임을 공개했다. 정태원 대표는 "이재한 감독의 생각이 많이 들어간 버전이 될 것이다. 영화에서는 생략됐던 이야기도 나온다. 극 중 림계진이 목에 난 상처로 장학수의 신분을 확인하지 않느냐. 그게 가능했던 건 조력자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또다른 반전이 있을 것이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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