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임지연 기자] tvN의 첫 번째 불금불토 드라마 ‘신데렐라와 네명의 기사’가 베일을 벗었다.

지난 12일 첫 방송된 ‘신데렐라와 네 명의 기사’(이하 신네기)에서는 스무살 은하원(박소담 분)과 하늘그룹 삼형제 강지운(정일우 분), 강현민(안재현 분), 강서우(이정신 분)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은하원은 21세기형 신데렐라 그 자체였다. 엄마를 여의고 새엄마와 까다로운 언니와 함께 사는 하원은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밤낮 가리지 않고 알바를 한다. 어려운 환경에서도 밝고 당찬 하원은 피자 배달을 하다가 배달원이라는 이유로 외모를 지적당하는 등 굴욕적인 상황도 당차게 대처한다.

하늘그룹 세 형제는 각기 개성이 넘쳤다. 먼저 어려서부터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강현민은 밝고 자신감이 넘치는 인물. “모든 여자는 다 내꺼” 주의다. 지운은 어려서 엄마를 잃고 카센터에서 먹고 자고 성장했다. 그러다 자신이 하늘그룹의 핏줄이라는 걸 알고 하루아침에 로열패밀리가 됐다. 까칠하기로는 1등이다. 마지막으로 서우는 천재성을 지닌 싱어송라이터로 가수를 반대하는 엄마의 곁을 떠나 어린 나이에 혼자 한국으로 건너왔다가 하늘그룹 손주인 걸 알게 된 인물.

네 남녀는 하늘그룹 회장(김용건 분)의 다섯번째 결혼식에서 다 같이 처음 마주했다. 우연히 은하원의 당찬 모습을 본 현민은 그가 아르바이트하는 편의점으로 찾아가 아르바이트 제안을 했다. 처음 현민의 제안을 거절했던 하원은 대학 등록금으로 모아둔 돈을 엄마 유골함을 지키기 위해 사용하면서, 그 제안을 받아들였기 때문. 강현민이 은하원을 자신의 약혼녀라고 데려오면서 네 청춘의 이야기가 시작됐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은 ‘신네기’는 방영되기 전부터 ‘모 아니면 도’라는 일부 평가가 따라다녔다. 중심 소재인 신데렐라와 재벌남 스토리가 진부하고 뻔한 이야기라는 우려와 신데렐라 스토리가를 단순한 이야기가 매력적으로 표현된다면 유쾌하고 다소 유치할수록 시청자들의 마음을 빼앗을 수도 있기 때문.

베일을 벗은 ‘신세기’는 후자에 가까웠다. 인터넷 소설에서 볼법한 소재와 설정들을 가져와 작정하고 유치하게 동시에 매력적이게 표현했다. 가령 하늘그룹 세 형제가 집사 윤성(최민 분)의 메시지를 받고 스포츠카를 몰고 온다는 부분이라던가, 돈이면 다 되는 줄 알고 편의점 물건을 다 사버리고 헤어지는 여자친구에게 고가 스포츠카를 선물하는 현민, “세상 모든 여자는 잠재적으로 내 여자야”라고 말하는 현민 등의 모습들이 그랬다.

‘신네기’는 오글거리는 맛에 푹 빠지게 만들만큼 유쾌하고 유치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시청자들은 “오히려 대놓고 유치해서 볼만하다” “이런 감성의 드라마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홀린 것처럼 한 시간을 지켜봤다”고 시청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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