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 ‘특종세상’ 방송캡처
MBN ‘특종세상’ 방송캡처

[헤럴드POP=전하나 기자]박용호가 귀향해 농부가 된 근황이 공개됐다.

10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아나운서 박용호의 근황이 전파를 탔다.

이날 경기도 포천에 한 목장 목장지기 송대근이 말들의 아침을 챙겨줬다. 종소리에 말들이 우르르 몰려나왔다. 송대근은 말을 몰아 이동시키는 웰시코기 두 마리에 “말몰이 견입니다. 여길 지키는 아이들인데 자기들이 여기 대장인 줄 알아요”라며 말똥이, 개똥이를 소개했다.

송대근은 “두 마리의 저희 친구들이 특별한 여행을 떠나는 날이라 그거 준비하고 있습니다”라며 말들을 이동 시킬 준비를 했다.

송대근은 “애들이 임신을 했어요. 말들이 좀 편히 쉴 수 있는 곳에 가는 게 좋을 거 같아서. 출산휴가를 갑니다. 저희가 배를 타고 가는데 가는 길이 멀어요. 빨리 달릴 수 없고 아이들도 챙겨야 해서 일찍 떠나는 겁니다”라며 7시간이 넘는 대장정 끝에 목포항에 도착해 배에 탑승했다.

12시간을 걸려 휴가지 제주도에 도착한 송대근은 “얘들아 도착. 친구들 찾아서 가”라며 말들을 차에서 내렸다. 그리고 송대근은 “이 아이들이 임신을 해서 출산휴가를 온 거거든요. 이 친구들이 출산하기 전까지 여기서 몇달 쉬고 출산 후에는 여기서 산후조리도 하고. 6개월 정도 있다가 나중에 올라갈 거예요”라고 설명했다.

송대근은 “가정사 때문에 절에서 제가 오래 살았어요. 10년 정도 절에서 살았고.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제가 거기에 적응을 못하고. 제가 절로 가출을 했어요. 인천에서 걸어서 서울에 있는 절까지 간 거예요”라며 아버지와 관계에 대해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송대근은 “초중고에 절에 있을 때는 아버지랑 사이가 안 좋았다. 20살 돼서 제가 아버지 계신 곳에 갔는데 완전 이질적으로 10년을 살던 사람이 온 거잖아요. 거기서 엄청나게 많은 갈등과 불협화음이 있었죠”라고 아버지와 사이가 좋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다.

송대근은 “제가 십수 년 전에 교통사고가 났다. 죽다가 살아난 경험이었다. 엄청 큰 사고였는데. 이미 좀 쉬고 싶은 생각. 다르게 전화하고 싶은 생각이 굉장히 컸다. 다른 삶을 살고 싶었고. 그런 차원에서 제가 하고 싶었던 세계 여행을 했고. 거기서 말을 만났다. 너무 힐링이 되는 느낌? 치유가 되는 느낌을 받아서.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을 했는데. 십 몇 년이 훌쩍 가버렸어요”라며 미니 말을 키우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전 국민이 사랑한 ‘6시의 남자’ 아나운서 박용호가 귀향한 지 15년 째 시골 생활이 익숙한 농부로 변한 근황이 공개됐다.

고구마밭에 도착한 박용호는 “매일 뽑아야 해. 매일 뽑아도 매일 나와”라며 잡초를 뽑았다. 박용호는 “아주 전문가는 못 되지만 나도 많이 알죠. 어깨너머로 배운 게 15년 됐는데”라며 베테랑 농부라고 어필했다.

넓은 집에서 혼자 생활하고 있는 박용호는 “나 혼자 생활하는 거지. 우리 아내가 나하고 약속하기는 주중 수요일에 한 번 오고 주말에 오고. 이렇게 하기로 했는데. 이번 주는 건너뛰네요. 일주일째는 혼자”라고 말했다.

그날 오후 외출에 나선 박용호는 “서울 아들네 집 갑니다. 서울에도 우리 집이 있으니까. 서울 강남에 30년 이상 산 집이 있으니까요”라며 서울로 향했다. 아내를 만나기 위해 서울에 온 박용호가 아내와 아들을 소개했다.

박용호는 “세 사람 다 가정을 꾸리지 못했죠. 등에 붙은 혹이죠 나한테는. 좋은 배필을 만나서 아주 안락한 가정을 이루는 게 부모들의 바람인데. 하나도 그걸 따라주는 애들이 없으니. 한숨만 나와요”라며 세 아들들에 대한 하소연을 했다.

아내는 “혼자 사시는 건 죄송하지만. 근데 여기서도 내가 할 일이 너무 많으니까. 아직은 혼자 잘 견디시고. 어떤 때는 제가 못 해주면 그런 거는 본인이 스스로 해서 드시더라고요”라고 박용호가 있는 시골로 가지 않는 이유를 말했다.

그리고 박용호는 “이제는 노후를 생각할 때다. 얼마 남지 않은 이 노후를 우리가 편안하게 안정적으로 행복하게. 그러다가 짧은 그 기간을 살다가 가야 한다. 근데 지금 당장 대답이 없어”라며 답이 없는 아내에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박용호는 “외로울 때가 많다. 집사람이 있으면 위안이 된다”라며 아내가 시골에 함께 내려와주길 바라는 모습을 보여줬다.

박용호가 아내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꽃을 따다 꾸미고 요리까지 하는 등 정성을 들였다. 하지만 시골에서 지내는 게 부담스럽다는 아내와 박용호가 갈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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