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미지 기자] 기성용이 성폭행 의혹을 제기한 후배들을 상대로 일부 승소한 것에 대한 심정을 고백했다.
축구선수 기성용은 11일 “4년 동안 어떻게 시간이 흘러갔는지 잘 모르겠다”라며 “긴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었던 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없던 사실을 증명해야 하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결국 진실이 이기고 거짓은 실체를 드러낸다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됐다”라며 “길고 지난한 싸움이니 가지 말라고 조언했던 변호인들이 많았다. 그렇지만 허위 사실로 인해 오해받고 조롱받는 치욕스럽고 억울한 삶을 사는 것은 죽기보다 힘든 일이었다”라고 털어놨다.
또한 기성용은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기도로 함께해 준 동역자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이와 함께 손해배상 소송 판결 관련 공식 입장을 첨부했다.
기성용의 소송대리인은 “본 사건은 2021. 2. 경 다수의 언론매체에서 ‘유명 축구 선수가 2001. 경 후배 축구 선수들을 성폭행했다’라는 보도가 이루어지면서 시작됐다”라며 “이에 기성용 선수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후배 선수들을 특정해 2021. 3. 경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 결과, 4년이 넘는 시간 끝에 법원으로부터 성폭력 의혹 제기가 허위임을 확인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기성용 소송대리인은 “판결문을 통해 ‘기성용 선수가 후배들을 성폭행했다’, ‘언론 보도 이후 기성용 선수가 증인들에게 회유 협박을 했다’라는 취지의 내용은 허위 사실임이 인정됐고, 성폭행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도 없음이 확인됐다”라고 알렸다.
아울러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이들은 공익적 목적으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주장했으나, 법원은 이들이 보도자료에서 축구계의 부조리함을 환기시키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으며 기성용 선수의 성폭력이라는 범죄행위 및 회유·협박이라는 부도덕한 행위를 한 것처럼 폭로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기성용 소송대리인은 “존재하지 않은 사실을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어려운 일임에도 기성용은 성폭행 사실이 존재하지 않고, 존재할 수도 없었던 환경이었음을 충실히 입증했다”라며 “이번 판결은 기성용이 긴 시간에 걸친 오해와 억측 속에서도 진실을 밝혀내고, 타인의 인격을 훼손하는 악의적 시도에 단호히 대응해 명예를 회복한 사례라는 점에서 깊은 의미가 있다. 지난 4년 동안 기성용 및 가족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허위 사실 유포행위에 대해서는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기성용은 자신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초등학교 후배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정하정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기성용이 초등학교 후배 A, B 씨를 상대로 5억 원을 배상하라며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했다. 재판부는 “A·B 씨가 공동으로 기성용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라고 판결했다.
-다음은 기성용 글 전문.
4년동안 어떻게 시간이 흘러 갔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긴 시간을 인내하고 기다릴 수 있었던 건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는 믿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없던 사실을 증명해야하는 것은 참 어렵고 힘든 일이었지만 결국 진실이 이기고 거짓은 실체를 드러낸다는 값진 경험을 하게 되었습니다. 길고 지난한 싸움이니 가지 말라고 조언했던 변호인들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허위사실로 인해 오해받고 조롱받는 치욕스럽고 억울한 삶을 사는 것은 죽기보다 힘든 일이었습니다.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기도로 함께해 준 동역자들에게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다음은 기성용 소송대리인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기성용 선수의 소송대리인 태승모 변호사(법무법인 케이씨엘)입니다. 기성용 선수의 손해배상 소송 판결과 관련하여 아래와 같은 입장을 알려드립니다.
본 사건은 2021. 2. 경 다수의 언론매체에서 “유명 축구 선수가 2001. 경 후배 축구 선수들을 성폭행하였다”는 보도가 이루어지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에 기성용 선수는 허위 사실을 유포한 후배 선수들을 특정하여 2021. 3. 경 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하였습니다.
그 결과, 4년이 넘는 시간 끝에 법원으로부터 성폭력 의혹 제기가 허위임을 확인받았습니다.
판결문을 통해 ‘기성용 선수가 후배들을 성폭행하였다’, ‘언론 보도 이후 기성용 선수가 증인들에게 회유 협박을 하였다’는 취지의 내용은 허위사실임이 인정되었고, 성폭행 사실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도 없음이 확인되었습니다.
한편 허위사실을 유포한 이들은 공익적 목적으로 이루어진 일이라고 주장하였으나, 법원은 이들이 보도자료에서 축구계의 부조리함을 환기시키는 내용은 찾아볼 수 없으며 기성용 선수의 성폭력이라는 범죄행위 및 회유·협박이라는 부도덕한 행위를 한 것처럼 폭로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있었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존재하지 않은 사실을 증명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운 어려운 일임에도 기성용 선수는 성폭행 사실이 존재하지 않고, 존재할 수도 없었던 환경이었음을 충실히 입증하였습니다.
이번 판결은 기성용 선수가 긴 시간에 걸친 오해와 억측 속에서도 진실을 밝혀내고, 타인의 인격을 훼손하는 악의적 시도에 단호히 대응하여 명예를 회복한 사례라는 점에서 깊은 의미가 있습니다. 허위의 그림자는 오래 머물지 못하며 진실은 반드시 모습을 드러내기 마련입니다. 앞으로 기성용 선수는 사실과 다른 주장에 대해 어떠한 타협도 없이 바로잡아 나갈 것입니다.
아울러 지난 4년 동안 기성용 선수 및 가족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행위에 대해서는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필요한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며,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끝까지 묻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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