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성선해 기자] 연예계 대표 절친 배우 김우빈(27) 이종석(26)의 시청률 경쟁, 일단 1라운드는 이종석의 승리다.
KBS2TV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연출 박현석, 차영훈/극복 이경희)가 부진의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지난 11일 경쟁작들이 올림픽 중계로 결방하고, 홀로 정상방송을 했음에도 시청률은 10%도 넘지 못했다. 그야말로 굴욕이다. 하반기 최대 기대작, 어쩌다 이렇게 된 걸까.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이야기다. 국민 첫사랑 수지와 영화와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스타성을 인정받은 김우빈의 호흡으로 방영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하지만 '함부로 애틋하게'는 최근 시청률 후진으로 고심 중이다. 1회 12.5%(닐슨코리아)로 시작한 시청률이 중반부를 넘어선 11회까지 7.9%까지 하락한 것. 나홀로 방송이었던 12회마저 9.9%를 기록해, 올림픽 특수를 누리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함부로 애틋하게'의 경쟁작 MBC 수목드라마 'W'(더블유, 극본 송재정 연출 정대윤)는 상승세다. 지난달 20일 8.6%로 스타트를 끊은 뒤, 연일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이다. 지난 10일 방송된 7회는 13.8%를 기록했다. 거의 두 배로 시청률이 뛰어오른 것.
드라마가 시청률로 울고 웃는 건 늘상 있는 일이다. 1위를 가리기 위한 경쟁이기 때문. 두 작품의 상반된 온도차가 흥미로운 건 '함부로 애틋하게'의 김우빈과 'W' 이종석이 연계계 소문난 절친이기 때문이다. 모델 출신이란 공통점이 있는 두 사람은 KBS2TV '학교2013'에서 함께 호흡을 맞추기도 했다.
김우빈은 제작발표회 당시 이종석과의 대결에 대해 "지금 'W' 스태프들이 '함부로 애틋하게' 타도를 외치고 있다더라. 친구와 동시간대 드라마에서 경쟁을 하게 된 게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서로 응원해주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종석 역시 "저희는 영혼의 동반자라는 생각이 들 만큼 공생관계이기 때문에 경쟁보다도 잘 되는 사람이 밥 한 번 사자 얘기 주고받고 파이팅하고 있다"라고 했다. 결국 둘의 대결은 이종석의 일방적인 승리가 됐다.
우정도 중요하지만 배우로서의 자존심이 달린 작품의 시청률. 당사자로서는 마음이 편할 수는 없을 터.
실제로 김우빈은 지난달 31일 자신의 팬카페에 "긴 시간 동안 기다려 주신 새 작품이라 더 많은 기대를 해주셨을텐데 혹여나 여러분들의 기대에 못 미치지는 않을까 걱정부터 된다"라며 "한편으론 밝고 명랑한 드라마 속 인물로 인사드리지 못해서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라며 심경을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드라마 마지막 회를 보고 계실 때쯤에 이 간절한 마음이 조금이나마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라며 마지막까지 함께해줄 것을 당부했다.
하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16부작 'W'와 20부작 '함부로 애틋하게'는 현재까지 각각 7회와 12회까지 방송됐다. 중반부로 갓 진입한 것. 본격적인 시청률 대결은 이제부터다. 과연 '함부로 애틋하게'가 2라운드에서 명예회복을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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