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훈, 류혜영, 오나라, 이성경, 이동욱/사진제공=JTBC
박훈, 류혜영, 오나라, 이성경, 이동욱/사진제공=JTBC

[헤럴드POP=김나율기자]얼굴이 서사인 ‘착한 사나이’가 촌스러운 매력을 뽐낸다.

14일 오후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더링크 서울 호텔에서 JTBC 새 금요시리즈 ‘착한 사나이’(극본 김운경, 김효석/연출 송해성, 박홍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송해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동욱, 이성경, 박훈, 오나라, 류혜영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오는 18일 첫 방송되는 ‘착한 사나이’는 건달 3대 집안 장손 석철이 가족과 직장, 사랑을 지키기 위해 겪는 파란만장 사건들을 웃음과 눈물로 그려낸 드라마다.

송해성 감독은 “가지 않는 길 앞에선 모든 사람들의 이야기다. 제목 자체가 요새 쓰지 않는 식인데다가, ‘건달’ 소재가 80-90년대 느낌을 준다. 거꾸로 대본이 평양냉면처럼 슴슴하고 익숙하진 않지만, 계속 생각난다”라고 소개했다.

JTBC 금요시리즈의 첫 작품이기도 하다. 송해성 감독은 “다들 즐겁게 보고, 캐릭터들에게 감정 이입하면 동화돼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송해성 감독은 이성경에게 미안했다며 “노래하는 장면이 워낙 많다. 연기로 표현해야 하는데, 노래 부르는 장면이 많아서 되게 미안했다”라고 했다.

영화 감독이 드라마를 많이 하게 된 상황에 대해 “기존의 저와 다른, 드라마를 찍고 있던 감독님들에게 존경의 기분을 느꼈다. 영화 감독들은 선택과 집중해 찍는다면, 드라마 감독들은 매 순간 노력하고 있다는 걸 알았다. 영화는 씬들을 응축시킨다면, 드라마는 캐릭터들을 하나하나 펼칠 수 있어서 좋은 작업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성경, 이동욱/사진제공=JTBC
이성경, 이동욱/사진제공=JTBC

그러면서 “이동욱을 건달로 만든 이유는 훨씬 더 감정이입이 될 것 같아서다. 용서가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동욱은 “5년 정도 장르물, 판타지를 많이 해서 지쳐있는 상태였다. 세계관을 새롭게 만들어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었다. 그때 이 대본을 보게 됐다. 저희끼리는 ‘올드보이’라고 표현했다. 업계에 오래 계신 감독님, 작가님을 존경하는 것도 있고, 발이 땅에 붙어 있는 연기를 하고 싶었다”라고 했다.

이동욱은 건달 박석철 역을 맡았다. 이동욱은 “오랜만에 머리를 짧게 잘랐다. 외모적으로 변화를 주려고 노력했다. 강미영(이성경 분)과의 사랑 이야기도 있지만, 가족 이야기도 많아 배우들과의 호흡을 보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했다.

‘착한 사나이’가 된 이동욱은 “박석철이 갖고 있는 삶의 고단함을 느껴달라. 시청자들의 현실 인생도 너무 피곤하고 고단하겠지만, 많은 것을 짊어지고 사는 박석철의 모습이 우리의 모습과 닮아있다. 강미영과의 사랑 이야기도 ‘이런 사랑 이야기를 언제 봤나’ 싶을 정도로 순수하다”라고 전했다.

박석철의 첫사랑 강미영 역의 이성경은 “가수의 꿈을 꾸며 유튜버 등으로 활동 중이다. 피아노 치는 장면, 노래하는 장면을 공들였다. 드라마 찍으면서 처음으로 살이 빠지지 않았다. 처음으로 덜 핼쑥한 모습일 거다. 체중이 유지가 됐던 작품이라 행복하게 찍었다”라고 말했다.

JTBC 금요시리즈의 첫 주인공이 된 이성경은 “영광이다”라며 “호흡을 따라가며 더 설레는 작품이 있다. 여운도 있다. 레트로, 빈티지 등이 유행하는 것도 그때의 감성을 추억하는 건데, 그때의 감성과 지금의 감성이 컬래버 되어 신선하고 재미있으실 것”이라고 전했다.

이성경, 이동욱/사진제공=JTBC
이성경, 이동욱/사진제공=JTBC

이성경은 “이동욱의 얼굴만 봐도 몰입이 됐다. 쳐다만 봐도 설레서 몰입이 잘됐다. 두 사람의 순수한 사랑이 기대가 됐다”라고 호흡을 전했다.

박훈은 라이벌 조직의 보스 강태훈 역을 맡았다. 박훈은 “가족과 먼 지점에 있는 사람이다. ‘가족’, ‘첫사랑’, ‘음악’ 등 여러 가지 키워드가 있는 작품인데, 유사 가족 느낌으로 의리와 느와르적인 감성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오나라는 박석철의 누나인 박석경 역에 대해 “가족에서 트러블메이커다. 가족 안에서 외로운 존재다. 유난히 튀는 캐릭터다. 누군가를 그리워하고 기다리는, 모성애 연기도 많이 했다. 단짠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전했다.

‘착한 사나이’를 선택한 이유로 “예전에 ‘유나의 거리’ 작가님과 호흡한 경험이 있다. 요즘 판타지, 화려한 드라마가 많다. 향수를 불러 일으키고, 옛스러운 작품을 하고 싶을 때 이 작품이 들어왔다. ‘착한 사나이’를 종이에 적어두고, 꼭 이 작품을 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요즘 사람들이 옛날스러운 감성은 어떨지 보시면 신선하실 거다”라고 했다.

박석철의 여동생 박석희 역의 류혜영은 “삼남매 중 가장 막내다. 가장 맏이처럼 야무지고, 가장 정상인이다. 막내라 가장 사랑받으며 연기했다”라고 했다.

또 류혜영은 “이 작품이 처음엔 촌스러웠다. 촌스러움을 끝까지 밀고 나가는 작품이라 굉장히 매력적이었다. 요즘은 개인의 개성을 존중하고, 그 개성을 사랑하는 시대이지 않나. 촌스러움으로 밀고 가는 작품이라 빠지실 것”이라고 말했다.

‘서초동’ 등 동시기 여러 드라마에 출연 중인 류혜영은 “운 좋게 두 작품이 동시 방영됐다. 많은 분이 기억해 주시고 또 찾아주셨으면 좋겠다. 즐기겠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송해성 감독은 “볼거리가 많거나, 전개가 빠르진 않다. 캐릭터들을 잘 따라가고, 응원하고 본다면 만족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편 ‘착한 사나이’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2회 연속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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