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에헤라디오가 새로운 가왕 자리에 등극했다.
14일 방송된 MBC ‘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는 ‘여전사 캣츠걸’ 이후 28주 만에 탄생한 여성 가왕 ‘불광동 휘발유’(이하 휘발유)에 도전하는 네 명의 도전자들의 무대가 그려졌다. 팔팔하게 말 그대로 ‘살아있는’ 성대를 자랑한 호돌이와 가면만으로도 여심을 사로잡는 견우의 첫 번째 대결에서는 34표 대 65표, 꽤 큰 격차로 견우가 먼저 승기를 뽑아들었다. 이어 오감을 찌르는 가극적인 보이스 펜싱맨과 자꾸만 듣고 싶어지는 목소리 에헤라디오의 대결에서는 에헤라디오가 3라운드에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가왕결정전의 관문인 3라운드에서 견우는 조하문 ‘내 아픔 아시는 당신께’를 선곡해 감성 저격에 들어갔다. 가사를 읽어 내려가듯 조곤조곤, 한편으로는 절절한 보이스로 노래를 풀어내는 견우의 모습에 판정단석에서는 눈물을 보이는 인원들도 나타났다. 반면 YB밴드의 ‘박하사탕’을 들고 올라온 에헤라디오는 분위기를 단번에 사로잡았다. 거칠 것 없어 보이는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한 여름 더위마저 잠시 잊게 만드는 에헤라디오에 판정단 전원은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음악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누구 한 사람 뛰어나다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팽팽했던 3라운드에서는 견우가 가왕결정전 문턱에서 좌절했다. 몽니의 보컬 김신의로 밝혀진 견우는 하현우의 적극추천이 있었다고 알려지며, 카메라 울렁증에도 불구하고 3라운드까지 진출하는 저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불광동 휘발유는 케이윌의 노래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로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오직 그녀만이 보여줄 수 있는 감수성, 노래로 말하는 아련한 고백에 특히나 여자 청중들은 눈물을 참지 못했다. 유아는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떠올리며 눈물을 쏟아내며 숙연한 기운마저 감돌았다. 하지만 신명나는 에헤라디오의 무대가 청중을 사로잡았다. 가왕결정전에서 에헤라디오는 58표 대 41표로 불광동 휘발유의 가왕자리를 탈환하는 데 성공했다. 시청자들에게 큰 감동을 안겨줬던 휘발유는 씨야의 보컬 김연지로 밝혀졌다.
pop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