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박신혜가 과거에서 헤어 나오지 못했다.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 17회에는 이제 13년 전 수술의 진실을 파헤치는 문턱에 다다른 혜정(박신혜 분)과 그녀의 곁에서 조력자가 되어주는 지홍(김래원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홍은 거듭 혜정에게 과거의 일에서 자유로워 질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이 뜻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혜정이 결국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자 지홍은 그녀를 붙잡고는 “할매가 무릎 꿇었어, 나한테. 손녀 잘 부탁한다고, 근데 난 묻고 싶다 나 지금 잘하고 있는건지”라고 털어놨다. 자기만큼이나 말순(김영애 분)의 일에 심혈을 기울이는 지홍을 알기에 혜정은 “잘하고 있어요”라고 전했다. 지홍은 돌아가신 부모님의 이야기를 전하며 “할매가 원하는 건 네가 행복 한 거야”라며 “할매 죽음 밝히느라고 오늘은 포기하는 게 아니라”라고 말했다.
백호민(정진 분)를 설득해 마취기록지를 손에 넣은 지홍은 이를 혜정에게 전달했다. 기뻐하는 혜정의 모습에 지홍은 “이제 내가 너한테 해줄 수 있는 건 다 했다”며 “할매 일에서 네가 자유로워졌으면 좋겠어, 그게 네가 나한테 해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야”라고 말했다. 파란(이선호 분)으로부터 마취기록지상의 자세한 내용을 안내받은 혜정은 확신에 차 진명호(엄효섭)에게로 향했다. 그러나 자신의 과오를 결코 인정하지 않는 진명호는 말 그대로 ‘영혼없는 사과’로 오히려 혜정의 화를 돋웠다. 사과를 기대했던 자신이 어리석었다는 혜정의 말에 진명호는 “홍지홍 선생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세상 살아본 사람들 다 마찬가지에요”라고 말했다. 진명호를 만나고 온 혜정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지홍에게로 향했다. 얼굴을 마주하자마자 “혹시 아는 변호사 있어요? 유능했으면 좋겠는데”라고 말하는 혜정에게서 일을 직감한 지홍은 “원장님 사과 안 해?”라고 물었다. 진명호가 망해버렸으면 좋겠다며 무슨 일이든 해보겠다는 혜정에 지홍은 “그만하면 안 돼?”라고 물었다. 혜정은 이에 “진원장이 그러더라구요, 홍교수도 마찬가지일거라고 세상 살아본 사람들 마찬가지일거라고, 제가 할머니 의료사고를 밝히려는 게 사춘기 감성이에요?”라고 화를 냈다. 자꾸만 자신까지 몰아붙이는 혜정의 태도에 지홍은 결국 변호사를 소개시켜 줬다. 그러나 이미 소송으로도 늦은 사건인 것을 깨달은 혜정은 절망적인 심정이었다. 지홍은 수술을 끝낸 후 그녀를 찾아가 거듭 과거로부터 벗어날 것을 요구했고, 이미 악에 받힌 혜정은 그에게 반박하며 사이가 멀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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