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강보라 기자] 일본식 냉라면의 장인이 등장했다.
15일 방송된 SBS ‘생활의 달인’에는 쫄깃한 면발과 머리까지 시원해지는 국물로 손님들의 발길이 모여드는 일본식 라면 가게가 소개됐다. 이곳의 베스트 메뉴는 일본식 냉라면이었다. 요즘에는 흔하게 볼 수 있는 음식인데도 불구하고 방학을 맞은 대학가에 위치한 달인의 가게에는 끝없이 손님들이 모여들었다. 만화 ‘검정 고무신’의 작가 이우영은 “아마 이 집 따라올 집은 없을 거 같아요”라며 애정 맛집이라는 점을 밝혔다. 쉽게 생각하면 그저 라면 한 그릇, 하지만 이 속에 담긴 달인의 노력은 적지 않았다.
육수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걸리는 시간은 하루 남짓이었다. 오랜 연구 끝에 개발시킨 달인의 육수는 고등어, 닭, 미역 등 우리가 생각하는 재료들과는 사뭇 다른 것들이 쓰여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런 재료들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개운하고 시원한 맛은 손님들이 이 가게를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기도 했다.
또 다른 비법 중 하나는 바로 면발이었다. “다른 곳과는 다르다”고 입을 모아 칭찬하는 면발은 새로 만들어질 때마다 특제물에 담겼다 나오기를 반복했다. 달인은 “이 과정을 한 번 거치게 되면 면의 밀가루 냄새도 잡아주고 면이 더 탱탱해지고 쫄깃해 진다”며 “식감이 아주 좋다”고 자부했다. 달인은 달걀흰자에 전분을 넣고 물을 부어가며 점도를 맞춰 이를 하루 간 숙성시켰다. 이어 식초를 대신하는 역할의 자몽을 여기에 넣어 살균 작용과 향으로 면을 더 맛있고 탱탱하게 만들었다.
힘들지 않냐는 제작진의 질문에 달인은 “감사하죠, 더운데도 이렇게 찾아와 주시고 감사하죠”라고 말했다. 제작진은 “그런데 땀도 많이 흘리시고 힘들어하시는 거 같아요”라고 말하자 달인은 “제가 고단하면 손님이 행복하잖아요”라고 털어놨다. 명문대 일문과를 나와 직장생활도 해봤다는 달인은 “직장 생활을 해 봤는데 저는 이게 제일 정직한 것 같더라고요, 이 음식을 만들어서 파는 게”라며 자신의 직업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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