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사진제공=제이블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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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나율기자]배우 안재욱이 실제 늦둥이 아빠로서, 딸의 반응을 전했다.

지난 3일 종영한 KBS2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극본 구현숙/연출 최상열, 이진아)에서 안재욱은 한동석 역을 맡아 늦둥이 아빠가 되는 해피엔딩을 맞았다. 중년 로맨스에 이어 늦둥이 아빠 엔딩까지, 현실에서도 늦둥이 아빠인 안재욱은 어떤 마음으로 임했는지 들어봤다.

지난달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스튜디오에서 헤럴드POP과 만난 안재욱은 “극 중 한동석이 50대 설정이라 저와 비슷하다. 전처와 낳은 두 아이는 일찍 결혼해서 낳았다. 실제로 늦둥이를 본 제가 이상하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극 중 한동석은 전혀 문제 없을 거로 생각한다. 마광숙(엄지원 분)은 극 중 40대 후반 설정인데, 고민이 되는 게 맞다. 사실 아기랑 촬영하는 게 힘들다. 극 중 오범수(윤박 분)의 딸로 나온 오하니(이봄 분)가 연기를 제일 잘 한다”라고 전했다.

안재욱의 아내인 뮤지컬 배우 최현주의 반응은 어땠을까. “재미있게 보더라. 서로 작품에 대한 얘기를 디테일하게 하지 않는다. 아내가 뮤지컬 ‘브로드웨이 42번가’를 공연 중인데, 저보고 봐달라고 했지만 그냥 하라고 했다. 더블 또는 트리플 캐스팅인 작품은 같은 대사, 같은 곡을 불러도 색이 다르다. 아내에게 훈수를 두면 의례적인 연기가 나오지 않을까 해서 스스로 해석해서 표현하도록 두고 있다. 아내 공연 역시 저도 재미있게 봤다.”

안재욱/사진제공=제이블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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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딸도 안재욱의 드라마, 최현주의 공연을 봤다고. “첫째 딸이 초등학교 3학년이다. 예전엔 어려서 공연을 못 봤는데, 이제는 엄마, 아빠의 공연을 보게 되어 좋아한다. 무대 위에 선 부모의 모습이나, 관람객들이 알아봐 주는 걸 좋아하더라. 아이들이 배우의 길을 걸을지 모르겠지만, 데리고 다니면서 많은 걸 보여주려고 하는 편이다. 첫째 딸이 드라마를 보고 재미있어했다. 극 중 마광숙과 썸타거나 스킨십하는 장면이 있으면 소리 지르면서 자기가 더 난리더라.”

안재욱은 종영 후 육아에 전념할 계획이란다. 자식들이 마냥 귀여운 듯한 안재욱은 “첫째 딸은 공연 보러 가는 걸 좋아한다. 둘째 아들은 통제가 잘 안된다. 둘째가 5살인데, 호시탐탐 누나가 혼나기만을 바라고 있다. 그러면서 아빠 쪽에 붙을지, 엄마 쪽에 붙을지 고민한다. 아이들을 돌보는 게 체력적으로 힘든 정도는 아니다. 작년에 학교 뒷편으로 이사 갔는데, 둘째랑 개방 운동장에서 뛰어놀곤 한다. 이제 아이들이 방학이라 제가 돌볼 것”이라고 전했다.

안재욱, 최현주 모두 배우인 만큼, 자녀들의 연예계 진출 가능성도 궁금해졌다. “저희 부부는 매일 봐서 모르겠는데, 주변에서는 부모를 닮아 아이들이 끼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길로 가라고 정해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 부부의 공통된 의견은 지금은 놀이 문화 위주의 학원을 보내자는 거다. 가령, 리듬체조, 미술, 피아노, 스케이트 등이다. 본인이 원하는 흥미를 캐치해주려고 하고, 혹여 정말 연기를 배우고 싶다면 도시락까지 싸서 말릴 필요는 없다. 다만, 이쪽 계통이 힘들어 가급적 안 했으면 좋겠다.”

안재욱의 바람은 자녀들을 걱정해서였다. 안재욱은 배우의 힘든 점으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으며 배우의 가치나 인지도가 올라간다. 그리고 그걸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힘들다. 무대에 올라가기 전까지 준비 과정이 스트레스다. 무대가 끝난 후 무얼 준비해야 할지 생각하는 것도 힘들다. 특히 부딪힐 일이 많은 직업이라 사람에게 상처도 많이 받는다. 문제가 해결 안 될 때 내게서 문제를 찾게 된다. 사랑받는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우리 애가 굳이 그렇게 힘들어하는 모습을 볼 자신이 없어서 계속 다른 직업으로 꼬시고 있다”고 했다.

([팝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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