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전하나 기자]강지섭이 종교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전날 11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오은영 스테이’에서는 배우 강지섭이 종교 논란에 대해 해명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돌아가신 어머니의 빈자리를 채워준 15년을 함께한 반려견 짱구를 떠나보낸 닉네임 ‘유난’과 12년을 함께한 반려묘 봉이가 떠나고 결혼을 약속한 남자친구와 사이마저 틀어진 닉네임 ‘너는 내 운명’의 사연이 공개됐다.
갑자기 떠나보내게 된 반려동물에 죄책감을 가지고 힘들어하는 두 사람에 오은영은 “이 아이들이 떠났을 때의 슬픔은 가장 가까운 가족이 떠났을 때와 똑같다고 느끼는 거예요. 근데 사람과 다른 점은, 사람은 3박 4일간 그 슬픔에 몰두할 수 있게 해줘요. 근데 반려견과 반려묘는 충분한 애도를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란 말이죠. 냉정하게 보면 애도 과정을 충분히 못 거쳐요. 그게 차이가 있는 거예요. 어쩌면 두 분 모두 소중한 대상을 떠나보낸 다음에 그 그리움과 아픔과 사랑의 마음을 회복해 나가는 과정 중에 있다. 힘들지만 결국 겪어 가야 하는 과정이 아닐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라고 조언했다.
복권을 챙겨온 닉네임 다온은 “임밍아웃할 때 쓰는 이벤트 복권이에요”라고 설명했다. 다온은 “인공수정을 해보겠다고 해서 얼떨결에 했는데 그게 딱 된 거예요. 저는 아무 계획이 없었는데. 다온이라는 이름도 사실은 태명이에요. 좋은 일이 다 온다 해서 ‘다온’이라고 지었거든요. 아기가 너무 잘 자라니까. 병원에서도 100점이라고 얘기해주셔서 너무 좋다 이러고 있던 찰나에. 며칠동안 몸이 아픈 거예요. 감기 몸살인가? 왜 이렇게 어지럽지? 기력도 없어서. 그게 9주 거의 다 됐을쯤에 그랬어요. 병원을 갔는데. 아기 심장이 안 뛰는 거예요. 초음파에 빨간색 줄이 떠 있는 거예요. 그때부터 조금 힘들더라고요”라며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그리고 다온은 “주변에 얘기하면 ‘겨우 9주 됐는데 뭐’ 이런 얘기도 하고. ‘너는 결혼해 보고 유산 해봤지. 나는 결혼도 못해봤어’이런 사람도 있고. 그냥 내가 잘못해서 이렇게 된 것 같고. 내가 괜히 유산했다고 얘기해서 이렇게 된 거라고? 나쁜 생각이 너무 들고. 제가 사실은 예전에 말하고 싶지 않은 큰 이별을 겪은 적이 있어요. 그래서 저는 죽음을 크게 받아들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장례식장만 가도 너무 힘들어서 한동안은 못 갔었거든요. 가족들끼리도 말을 많이 못했었고”라며 유산으로 죄책감을 가지게 되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다온의 사연에 문세윤은 “저도 애기가 둘인데. 저도 이런 얘기를 방송에서 한 적은 없지만. 저희도 유산을 했거든요. 저도 한 8주인가에 했어요. 그때 집안이 휘청할 정도로 굉장히 힘들었어요. 물론 아내가 가장 힘들어했고. 정말 강력하게 뛰잖아요 심장이. 그걸 듣고 희망차게 준비했는데. 어느순간 심장이 멈춘 거죠. 얘는 멈췄지만 내 심장은 너무 빨리 뛰더라고요. 굉장히 힘들었어요. 주변 사람들 다 아팠던 거 같아요. 물론 내 아기지만 해줄 수 있는 말이 없어. 아내가 너무 힘들어하니까”라며 말하지 않았던 유산을 고백했다.
문세윤은 “너무 힘든 건 알지만 또 시간이 지나면서 긍정적 생각들이 어느 순간 피어나더라고요. 그리고 저는 조금 일찍 찾아와줬어요. 첫째가 보물처럼 찾아와줘서. 저는 위로가 될 줄 모르겠지만 분명히 건강한 아기가 찾아올 거 같아요. 절대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라고 다온을 위로했다.
닉네임 ‘주홍글씨’ 배우 강지섭이 자신의 사연을 공개했다. 강지섭은 “저는 그냥 마음의 안식처를 얻고 싶어서 간 곳이고. 바르게 견디고 싶었어요. 이성을 만나거나 술을 마시는 게 싫어서 갔던 곳인데. 그런 곳인지는 몰랐죠. 그냥 저는 억울한 거죠. 왜 엮였는지도 모르겠고. 어쩌면 배우의 커리어가 여기서 끝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하게 됐고”라며 사이비 종교 신도로 오해를 받았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지섭은 “이거 출연 전에 생각을 많이 했고. 이 방송으로 인해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얘기하고 더 이상 언급은 안 할 텐데. 괜히 말했다가 긁어 부스럼 만드는 건 아닌가 생각도 하게 되고”라며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꺼냈다.
강지섭은 “2023년이었어요. 한참 넷플릭스에 ‘나는 신이다’에 나오는 종교단체 중 하나에 제가 다녔었는데. 그게 시작은 대학교 때였어요. 아르바이트를 하러 길을 걸어가고 있는데 ‘키도 크시고 잘생겼는데 모델 해보지 않겠냐’ 그래서 에이전시에 사진도 넣고 있고 해서 밖에서 두어번 만나고. 성경공부를 하자고 당시에는 그런 경우가 되게 많았어요. 그래서 호기심에 공부한다고 하니까. 몇 번 갔었어요”라며 논란이 된 종교에 들어가게 된 계기를 밝혔다.
이어 강지섭은 “처음부터 이상한 점은 있었죠. 일단 예배를 못 드리게해요. 몇 가지 교육을 들어야 한다. 서른 개 정도 교육이 있는데 그걸 들어야만 예배를 들을 수 있다. 이상한 부분이 찬송을 되게 이상하게 한다. 트로트를 개사해서. 그거 때문에 생각을 많이 했었는데. 제가 계속 다닌 이유가. 사람들이 너무 순수하고 좋았고. 엘리트들이 너무 많았다. 의심보다는 이런 사람들이 있구나. 나도 훌륭해지자 이런 마음이었죠. 전혀 그런 곳이라고 상상도 못했죠”라며 이상한 종교라는 걸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강지섭은 “그러다가 코로나 때 안 나가게 됐어요. 한참 있다가 언론이 엄청 크게 다루고. 영향이 저한테까지 오더라고요. 저는 아무렇지 않게 생각했어요. 안 나간지도 오래됐고 저랑 상관이 없다고 생각했어요. 근데 예능 프로에 한번 나갔는데. 바로 저 사진 때분에. 저걸 저 단체에서 선물받은 거예요. 알고 봤더니 교주와 상징적으로 연관된 그림이라고 하더라고요. 더이상 안 다니니까 정리하려고 옷방에 놔뒀거든요. 제가 알면 그걸 촬영 때 처분을 했겠죠”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강지섭은 “‘교주랑 내통하는 거 아니냐’ 온갖 댓글이 다 달리는 거예요. 그래서 ‘여자는 몇 명 갖다 바쳤냐’. 그런 얘기를 들으니까 너무 힘들더라고요. 거기다 소속사 대표까지 ‘너 아니라고 목에다 팻말 걸어놓고 다녀’. 그 얘기 듣고 나서 세상에 믿을 사람 하나 없구나. 그리고 그 주위에 한참 연락이 자주왔던 주변 인물들이 다 끊겼죠. 잠을 자고 일어나면 눈뜰 때마다 두려운 거예요. ‘내가 왜 이런 오해를 받아야 하지?’ ‘내가 이 세상에 있으면 안 되나?’ 이런 생각까지 하게 됐고”라며 힘들었던 시기를 이야기했다.
강지섭은 “나중에 무지함이 나의 죄였다. 알지 못한게 나의 죄였다. 저는 맨 뒤에서 예배만 드리고 왔고. 예배 드리니까 저 사람 다니는구나 그렇게 된 거 같아요”라며 “SNS도 올리고 아니라고 했는데 다 소용이 없었어요. 그때 당시에 액자를 찢어서 불에 태우려고 했는데. 이게 찢기지 않는 소재인 거예요. 그래서 구겨서 사진을 올린 게. 그게 더 이제 ‘거짓말이다’ ‘다시 쓰려고 한 거 아니냐. 불로 태우거나 가위로, 칼로 찢었어야지’라는 반응에 아차 싶었다. 어떤 말도 안 되겠다. 그래서 그냥 입을 닫자”라며 해명해도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에 답답했던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오은영은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해야 해요. 그걸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냐는 그 사람의 일이고. 내가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려고 나오신 거잖아요. 그런 의미로는 잘 나오신 거예요”라고 용기를 줬고, 강지섭은 “진짜 진심으로 바랍니다 더 이상 피해자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사진을 찢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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