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닥터스' 막내 김민석이 반전의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을 울렸다.
15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스'(극본 하명희, 연출 오충환) 17회에서 최강수(김민석 분)는 신경외과 의국 사람들에게 자신의 수막종 투병 사실을 알렸고 수술을 결심했다. 신경외과의로서의 생명이 걸려 있는 이번 수술을 앞둔 최강수의 마음은 눈물의 삭발 신으로 고스란히 표현됐다. 수술을 담당할 홍지홍(김래원 분)에게 최강수는 "신경외과의는 내 인생의 전부다. 문제가 생긴다면 차라리 죽여달라"고 할 정도로 혼란스러움을 내비쳤다.
그런 혼란스러움을 잠재운 건 동생이었다. 모두의 애정어린 구박을 받는 신경외과 막내였던 최강수는 사실 동생과 둘이 살며 실질적 가장 역할을 하는 큰 형이었다. 12시간이 걸리는 수술을 앞두고도 최강수는 자신을 찾아온 군인 신분의 동생에게 "자고 있어"라고 안심시키며 강해서 더욱 애절한 면모를 드러냈다.
내내 밝은 모습을 보여줬던 최강수의 투병과 가정사가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일류대 출신에 곱상한 외모로 마냥 해맑고 철 없는 성격인줄 알았지만 이런 모습 안에 어려운 가정 환경과 남몰래 숨겨온 투병, 무엇보다 신경외과의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 숨어 있었다.
휴먼 메디컬이라는 장르답게 '닥터스'는 환자의 이야기로 회차를 이끌어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간 임지연, 한혜진, 남궁민, 이상엽 등이 환자 및 보호자로 특별출연해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번엔 의사인 최강수가 환자로 설정되는 반전이 있었고,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은 더욱 극에 달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했다. 최강수가 어떤 이야기를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작 KBS 2TV '태양의 후예'에 이어 이번 '닥터스'에서도 귀여운 막내 역할로 분했던 김민석은 이번 회차를 통해 남다른 감정 연기로 호평 받고 있다. 자신의 꿈과 가족의 믿음을 박탈당할 위기가 닥친 상황을 섬세하게, 때론 벅찬 오열로 표현해낸 것.
한편 '닥터스'는 과거의 상처를 딛고 의사가 된 두 남녀가 여러 인간 군상을 만나며 성장하고, 평생 단 한번뿐인 사랑을 시작하는 드라마다. 연일 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사랑받고 있다. 16일에는 2016 리우올림픽 중계방송 여파로 결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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