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노윤정 기자] 한효주X이종석, 이 조합 통할 줄 알았다. 하지만 이렇게까지 잘 어울릴 줄이야.

MBC 수목드라마 ‘W-두 개의 세계’(연출 정대윤/극본 송재정/이하 W)가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16부작으로 편성된 ‘W’는 지난 10일을 기점으로 7회까지 방송을 마쳤고, 8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사진 : 방송화면 캡처
사진 : 방송화면 캡처

한효주와 이종석,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 ‘인현왕후의 남자’ ‘삼총사’ 등에서 쫄깃한 필력으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았던 송재정 작가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W’. 2주 앞서 방영을 시작해 이미 수목극 왕좌를 꿰찼던 KBS 2TV ‘함부로 애틋하게’(연출 박현석, 차영훈/극본 이경희)와 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으나, ‘W’는 예상보다 수월하게 3회 방송만으로 수목극 왕좌에 앉았다.

‘W’의 인기에는 판타지적 설정을 화면에 위화감 없이 옮겨낸 정대윤 PD의 연출력, 로맨스와 스릴러를 완벽히 조화시킨 송재정 작가의 필력이 크게 공헌했다. 하지만 극본과 연출을 십분 살려줄 배우들의 활약이 없었다면 지금과 같은 인기 고공행진은 불가능했을 터.

특히 ‘W’가 로맨스 장르를 표방하는 만큼 주인공 한효주와 이종석의 케미스트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이 점에서 두 사람은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웹툰 세계 속에서 오연주의 신원을 보장하기 위해 위장 신혼부부가 된 강철과 오연주는 ‘위장’이라는 말이 무색하게 본격적으로 ‘로맨스 물’을 찍기 시작했다. 작정하고 로맨스를 찍기로 한 강철은 달달하기 그지없었고, 첫사랑을 시작한 듯 설렘을 감추지 못하는 오연주는 사랑스러웠다.

한효주는 명랑하면서 약간은 어수룩한 면모를 가진 오연주 캐릭터를 사랑스럽게 표현했다. 애교 섞인 목소리와 강아지 같은 눈망울, 환한 미소는 막 사랑을 시작한 사람의 두근거림을 온전히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또한 이종석은 듣기 좋은 중저음의 목소리, 딱 떨어지는 수트핏, 때로는 섹시하고 때로는 귀여운 미소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한효주와의 로맨스에 빠져들게 만들었다.

‘1회 1키스’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수차례 등장한 설레는 키스신은 물론, 강철이 오연주에게 팔베개를 해준 채 살포시 그녀 이마에 입 맞추는 장면 역시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만든 명장면으로 꼽힌다.

매회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보여주고 있는 ‘W’. 지난 7회 방송에서는 강철 가족을 살해한 진범이 강철의 새로운 가족이 된 오연주의 목숨까지 위협하며 긴장감을 높였다. 과연 위기 속 강철-오연주 커플의 로맨스는 어떻게 진행될지 다음 전개가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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