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소담 기자]신하균이 금주를 요망하는 작품은 안 하겠다고 다짐했다.
배우 신하균은 최근 서울 팔판동 한 카페에서 헤럴드POP과 영화 ‘올레’(감독 채두병/제작 어바웃필름) 홍보 인터뷰를 갖고 애주가 면모를 드러냈다.
이날 신하균은 “언론시사회 때 박희순 오만석과 같이 영화를 보니까 재밌더라”며 “다만 내 연기는 항상 쑥스럽다. 시사회서 볼 때가 가장 그렇다. 아쉬운 부분도 있고 말이다. 물론 완전히 잘못된 게 있다는 건 아닌데, 과한 부분이나 표현이 덜 된 부분도 있는 것 같았다. 그런 부분은 늘 느낀다”고 운을 뗐다.
이어 신하균은 “시나리오와 비교해 아무래도 편집된 부분이 있어서 우리 이야기가 다 전달되진 못했는데, 배우들의 케미라고 해야 하나 앙상블이 좋아서 충분히 재미가 잘 전달됐다고 생각한다”며 “작년에 촬영한 영화인데 작품에 대한 이야기는 거의 다 끝냈고, 어떻게 봐줄까 가장 궁금하다. 배우들도 좋은 이야기 들리면 기분좋아하곤 한다”고 말했다.
영화에서 연애 숙맥 39살 노총각을 연기한 신하균은 “실제모습은 은동(오만석)에 가까운 것 같다. 친구들과 어울려도, 항상 중간 입장이다. 대립된 친구들이 꼭 있고, 남자들은 많이 싸우는데, 대부분 관계가 중필(신하균)과 수탁(박희순) 같다. 겉으론 막 욕하고 그래도 속으론 걱정하고 챙겨주고 말이다. 반면 난 감정표현을 많이 하는 편은 아니어서, 친구들에게도 중간에서 중재하는 편이다”고 설명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오랜 친분을 쌓아온 박희순과 처음 작품을 함께 하게 된 동갑내기 오만석과 술을 많이 마셨다는 신하균은 “술을 과하게 많이 마시는 건 아니고, 같이 작품을 하는 동안 동료들과 술자리서 나누는 이야기를 좋아한다. 여럿이 공동작업을 하지만 배우는 늘 외롭고 그렇지 않나. 같이 나눌 수 있는 시간은 그럴 때밖에 없다. 카메라 슛이 들어가면 배우들은 예민해지고 외롭다. 그런 예민함을 풀 수 있는 시간이기에 좋아하는 것도 있고, 휴식 같은 휴식을 촬영 중간에 보내기 위해 술을 마신다”고 털어놨다.
이어 신하균은 “워낙 잘 알던 선배와 감독님이고, 오만석도 동갑내기 친구라서 촬영이 있는 날은 항상 막걸리 한잔 하고 그랬다. 촬영에 관련된 이야기도 하고, 농담 따먹기도 하고, 살아가는 이야기도 하고 말이다”며 “사실 슛 들어가면 도와줄 사람이 없다. 카메라 켜질 때부터 꺼질 때까지 배우는 외로운 직업이다”고 말했다.
“평소엔 외로움을 잘 못 느낀다”는 신하균은 “할 게 많다. 집에서 장난감 조립도 하고 구매도 하고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운동도 한다. 술 마시고 싶으면 술도 마시고”라며 혼자만의 싱글 생활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신하균은 “전작 ‘순수의 시대’ 같은 경우, 내가 일을 하면서 술을 안 마신 경우는 처음이었다. 다신 그러면 안 될 것 같다. 너무 힘들었다. 이번엔 콘셉트도 그렇고, 친구들과 여행 아닌 여행을 가는 이야기라서, 정말 부담 없이 촬영을 했다. 제주도도 처음 가봤고 말이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올레’는 퇴직 위기에 놓인 대기업 과장 중필(신하균), 사법고시 패스만을 13년 째 기다리는 고시생 수탁(박희순), 겉만 멀쩡하고 속은 문드러진 방송국 간판 아나운서 은동(오만석)이 인생의 쉼표가 필요한 때, 제주도로 무책임한 일상탈출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오는 25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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