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김지혜 기자]개그맨 故 전유성이 KBS 일대를 둘러본 뒤 영면에 든다.
오늘(28일)은 故 전유성의 발인일이다. 故 전유성은 지난 25일 폐기흉 증세가 악화돼 이날 오후 9시 5분께 입원 중이던 종합병원에서 별세했다. 향년 76세.
빈소는 서울아산병원에 마련됐으며 장례는 코미디언협회장(희극인장)으로 치러졌다. 노제(路祭)는 오늘(28일) 여의도 KBS 일대에서 엄수된다. 발인 후 여의도 KBS 일대를 찾아 ‘개그콘서트’ 녹화장을 둘러보고 떠난다. 장지는 고인이 생전 국숫집을 운영했던 전북 남원 인월면이다.
고인의 건강 상태에 대한 우려는 그간 지속적으로 나온 바 있다. 지난해 11월 ‘꼰대희’ 채널에서 전유성은 “올해 세 가지 병명으로 입원을 했다”며 “급성 폐렴, 부정맥, 코로나. 한 사람이 그렇게 종류별로 1년에 3개 가기 힘들다”고 밝혔다.
전유성은 지난 6일 부산 해운대구에서 열린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BICF)에도 건강상 이유로 불참했다. 그러다 위독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많은 후배들이 병문안과 영상편지로 쾌유를 기도, 건강 상태를 지켜보는 상황이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뒤 26일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조직위원회는 “선생님은 ‘개그맨’이라는 명칭을 직접 창시하시고, 한국 최초의 공개 코미디 무대와 개그 콘서트 실험 무대를 선보이며 한국 코미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며 “1970년대부터 대중에게 사랑받아온 선생님은 재치와 풍자, 따뜻한 유머로 시대를 관통하며 웃음의 가치를 일깨워 주셨다”고 밝혔다.
이어 “방송과 무대를 오가며 수많은 명장면을 남기셨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후배 개그맨들에게 든든한 스승이자 멘토로서 영감을 주셨다”면서 “특히 아시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코미디 페스티벌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 만들어지는 데 주춧돌이 되어주셨고, 한국 코미디가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도록 앞장서 전파하셨다”고 코미디 역사에 길이 남을 발자취를 되새겼다.
많은 후배 코미디언들도 故 전유성의 추억과 업적을 되새겼다. 조세호는 SNS에 “교수님의 후배일 수 있어서, 제자일 수 있어서 너무너무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라고 그리움을 표했다. 빈소에는 많은 동료와 후배 개그맨들이 발걸음을 이어간 것은 물론 최양락 팽현숙 부부, 이상벽, 코미디팀 옹알스, 전처인 가수 진미령, 마술사 이경창 등 각계에서 근조화환을 보내며 추모가 이어졌다.
한편 전유성은 1969년 TBC 방송작가로 데뷔, 코미디언으로 전향해 ‘유머 1번지’, ‘쇼 비디오자키’ 등으로 개그계 대부로 자리매김했다. 많은 후배 개그맨들을 양성했고 KBS ‘개그콘서트’ 출범과 정착에 기여했다. 예원예술대 교수, MBC 라디오 ‘여성시대’, ‘지금은 라디오시대’를 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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