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박서현기자]W 코리아가 ‘유방암 파티’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럼에도 논란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으며, 그 피해는 참석한 스타들에게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제20회 W Korea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가 개최됐다.
그러나 일반적이지 않은 식순이 논란으로 번졌다. 수많은 스타들이 참석했음에도 행사는 ‘유방암 인식 향상’을 위한 식순으로 진행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술을 즐기는 ‘파티’ 형식으로 소모됐기 때문이다. 여기에 박재범의 ‘몸매’ 열창은 충격을 안겼다. “니 가슴에 달려있는 자매 쌍둥이 둥이”라는 가사가 포함된 곡인만큼 캠페인 행사에는 어울리지 않는 곡이기 때문.
뿐만 아니라 기부금에 대한 의문도 더해졌다. 해당 행사는 유방암 조기 검진 중요성을 알린다는 목적으로 2006년 시작된 캠페인으로, 당초 유방암 인식 개선을 위해 20년 간 11억을 기부했다고 알렸다.
이후 W 코리아는 11억원의 기부금은 사실이 아니라는 보도가 나오자 “11억원을 기부한 것이 맞다”며 해명했지만,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의원실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07년부터 2024년까지 W코리아가 한국유방건강재단에 직접 기부한 금액은 총 3억 1,569만 원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W 코리아 측은 “브랜드 및 개인이 직접 재단에 전달한 금액을 합산하면 9.6억 원이며, 2025년 기부 예정액 1.5억 원을 포함하면 11억 원이 맞다”고 주장했다. ‘기부 예정액’을 포함한 홍보라면 는 거짓이나 다름 없다.
W 코리아는 논란이 겉잡을 수 없이 커지자 4일만인 19일 “지난 10월 15일 행사는 캠페인 취지에 비추어 볼 때 구성과 진행이 적절치 않았다는 지적이 있었고, 저희는 이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유방암 환우 및 가족분들의 입장을 세심하게 고려하지 못하여 불편함과 상처를 드리게 된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올린다”라고 고개 숙였다.
이어 “지난 세월 동안 이 캠페인의 핵심에는 유방암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알리고 저소득층 수술 치료비를 지원하는 한국유방건강재단의 활동, 또 그 활동을 후원하기 위해 따뜻한 관심을 보여준 분들의 지지가 있었다”며 “그들의 애정 어린 진심이 빛을 잃지 않도록, 여러 비판과 지적을 토대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 계속해서 살펴 나가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행사 기획과 실행의 전 과정을 보다 면밀히 재점검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상황은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다. 임지연은 이날 행사에 참여한 사진을 자신의 SNS에 게재했다. 황금빛 드레스를 입은 인증샷에 네티즌들은 “논란 있는 행사 사진을 왜 남겨두는지 모르겠다”, “게시글 내려라” 등 불만을 표출했고, 악의적인 댓글이 이어졌다. 현재 게시글은 내려간 상태다.
혜리 또한 피해자가 됐다. W 코리아 측은 사과문의 댓글창을 닫고 업로드 했다. 이에 가장 최근 게시글이었던 혜리의 화보창엔 관련 댓글들로 가득 차있다. W 코리아 측의 회피로 불똥이 튄 셈이다.
행사에 참석한 스타들에게 아무런 잘못이 없다곤 할 수 없다. ‘유방암 인식 향상 캠페인 자선 행사’에 초대 받은 만큼 취지를 잘 이해하고 이에 맞는 에티튜드를 보여줬다면 불똥을 어느 정도는 피할 수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주최 측의 잘못까지 두 배로 비난을 받는다면 억울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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