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POP=이호연 기자] 콘서트 투어와 뮤지컬을 넘나드는 가수 김준수(XIA)의 독보적인 공연 흥행 신화가 매섭다.
2012년 한국 남자 솔로 가수로는 처음 미국 뉴욕, LA, 멕시코, 브라질, 칠레, 독일 등 6개 도시에서 5만 4천여 관객을 모으며 월드 투어를 성공한 김준수는 이후 매년 아시아 투어를 개최해오고 있다. 아시아 투어 시리즈만으로 61만 관객과 호흡한 김준수는 자타공인 '공연킹'으로서 저력을 증명하는 중이다.
지난 6월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을 시작으로 김준수는 일본 나고야, 고베, 요코하마, 중국 광저우, 태국, 상하이, 8월 6일 홍콩에 이르기까지 8개 도시에서 연 다섯 번째 아시아 투어에서 12만 명의 팬들을 만나 굳건한 인기를 자랑했다. 드라마나 음악방송 활동 없이 체조경기장을 매진시키며 대중과 관계자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대관 관계자들은 "요즘 그룹 콘서트도 채우기 어려운 체조경기장을 솔로로 2일 모두 채웠다는 것은 그만큼 김준수 공연에 대한 로열티가 높다는 뜻"이라며 놀라움을 표했다. 해외 공연 관계자들 역시 "일본, 중국부터 최근 K-POP 수요가 줄고 있는 홍콩과 태국까지 솔로로서 아시아 투어를 해내고 수익을 낸다는 것은 큰 의미다. 김준수의 공연은 가창력, 화려한 퍼포머, 친근한 팬서비스 등이 있어 인기가 높다"고 밝혔다.
이렇듯 남다른 김준수의 저력은 뮤지컬에서도 입증되고 있다. 아이돌 출신은 물론 정통 뮤지컬 배우들 사이에서도 김준수는 독보적인 티켓 파워를 갖고 있다. 2010년 뮤지컬 데뷔작이었던 '모차르트!'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3천 석의 세종문화회관 15회 공연을 모두 매진시켰고, 2011년 '천국의 눈물'에서도 3만 2천 석을, 같은 해 '모차르트!' 재연에서 성남아트센터 앵콜 공연 2만 3천 석 완판을 이끌었다. 2012년 뮤지컬 '엘리자벳'에서는 토드 역을 맡아 30분 만에 14회차 총 5만 5천 석을, 2013년 '엘리자벳' 앵콜 공연에서도 역시 3만 석을 매진시켰다. 2013년 '디셈버' 30회 공연 7만여 석 매진도 유명하다.
티켓 완판은 공연마다 이어졌다. 2014년 뮤지컬 '드라큘라'에서 타이틀롤을 맡아 14회차 2만 8천 석을 매진시켰고, 지난해 뮤지컬 '데스노트'에서는 엘(L) 역을 원캐스트로 소화하며 57회차 8만 5천 장의 티켓을 팔며 전 회차 전석 매진이라는 신화를 썼다. 지난 1월과 2월 공연된 '드라큘라' 재연에서는 11회차 3만 2천 장의 티켓이 모두 팔렸고, 9월 개막을 앞둔 창작 초연 뮤지컬 '도리안 그레이' 역시 1, 2차 티켓 오픈과 동시에 각 사이트 예매율 1위를 휩쓸었다. 현재까지 '도리안 그레이' 프리뷰 및 주말 공연은 전석 매진됐고, 전체 유료 객석 점유율은 70%에 달한다.
뮤지컬 관계자들은 "배우 티켓 파워라고 할 수 있는 건 김준수가 유일무이하다. 노래 한 곡 발표되지 않은 창작 뮤지컬을 서울도 아니고 성남에서 개막 전 높은 점유율을 기록하며 유료로 팔 수 있는 건 김준수 뿐이다. 김준수는 다양한 작품을 통해 스타성은 물론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매김했다는 반증"이라고 설명했다.
'도리안 그레이'의 경우 라이센스 아닌 순수 한국 제작팀의 창작극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창작 뮤지컬의 특성상 높은 제작비와 작품 연출을 위한 사전 투자비가 불가피하고, 음악이나 연출이 계속 바뀌고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 길다 보니 사전에 다양한 정보를 알기 어렵다. 따라서 티켓 파워와 영향력을 함께 지닌 배우의 역할이 중요하다. 실제로 이지나 연출은 지난 달 '도리안 그레이' 제작발표회 당시 "창작 워크샵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원작 또한 매력 있어 연출을 해보고 싶었다. 결정을 내리는 데 가장 큰 힘은 김준수 캐스팅"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한 티켓 관계자는 '도리안 그레이' 판매 추이가 "서울권 극장에서 공연되는 라이센스 재연 뮤지컬에 출연 중인 톱 배우 조승우, 홍광호의 판매보다 높은 수치"라고 알렸다. 김준수가 '도리안 그레이'를 통해 또 어떤 기록들을 경신하고 써내려나갈지 기대가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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